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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말기 나치 독일 콘크리트 지뢰 탄약고 슬로바키아서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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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자리 잡은 이 유적은 한때 독일군 방어 시설에 탄약을 공급했던 곳으로, 전쟁 말기에 사용된 임시 무기들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발견된 탄약 중 일부 (사진: 파볼 슈코르바네크). 고물 자체로도 값이 꽤 나갈 듯.

고고학자들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외곽 숲이 우거진 언덕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의 최대 규모 탄약고를 발굴했다.

이 유적은 지난해 소카르파티아 산맥Little Carpathians 한 산악 지역에서 등산객들이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발굴되었다.

슬로바키아 스펙테이터The Slovak Spectator 자매지인 미 트르나바My Trnava에 따르면, 연구진은 불법적인 보물찾기를 막기 위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이 유적은 초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석 고고학자인 마투시 슬라독Matúš Sládok에 따르면, 발굴 현장에서는 다수 군사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스톡마인Stockmine 43'으로 알려진 대인 지뢰anti-personnel mines, 일명 '콘크리트 지뢰concrete mines'다.

슬라독은 "발견물의 구성, 지형, 그리고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이곳은 전쟁 말 브라티슬라바를 방어하던 독일군이 사용한 탄약고였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유적에 원래 수천 개 탄약이 보관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콘크리트 지뢰


더 넓은 방어선의 일부

이 탄약고는 현재 슬로베니아에서 북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국경까지 이어지는 방어선인 "브라티슬라바 요새Fortress Bratislava" 일부였다.

건설은 1944년 후반에 시작되었으며, 민간인과 포로를 포함한 강제 노동이 동원되었다.

전문가들은 소련군의 진격에 따라 후퇴하는 독일군한테 이 탄약고가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후에 해당 지역에 남아 있던 실탄은 체계적으로 제거되었다.
 

고고학 발굴현장에 동원된 경찰견님

 
약화하는 전쟁에 만든 즉석 무기

스톡마인 43은 전쟁 후반 나치 독일이 직면한 제약을 반영한다.

원자재가 부족해지자 엔지니어들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금속 외피 상당 부분을 콘크리트로 대체했다.

슬로바키아 군사 역사 연구 단체 OZ Bunkre 토마시 트카치크Tomáš Tkáčik는 "1942년 이후 독일은 원자재 부족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탄약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전 설계보다 효과는 떨어졌지만, 이 지뢰는 여전히 수 미터 이내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낼 수 있었고, 파편은 더 먼 거리에서도 사람에게 부상을 낼 수 있었다.

전쟁 후에도 이 설계 변형은 사라지지 않았다.

콘크리트 지뢰는 체코슬로바키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생산되었으며,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PP-Mi-Sb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버전이 사용되었다.

이번 조사는 브라티슬라바 지역 기념물 관리국이 경찰 폭발물 전문가, 역사학자,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수행했다.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발견된 장치에는 더 이상 폭발물이 없었지만, 훈련된 폭발물 전문가 참여가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전쟁의 흔적

이번 발견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벌어진 전시 활동에 대한 증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최근 페트르잘카 지역Petržalka district에서 약 1,200개 대인 지뢰가 별도로 발견되어 또 다른 중요한 발견으로 기록되었다.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발견들이 전쟁 막바지 몇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군사 준비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드러나는 전쟁 흔적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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