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호랑이 센서스 조사 착수

삼림 벌채, 서식지 파괴, 밀렵으로 아시아 전역 호랑이 개체수가 급감했다.
네팔은 화요일, 한때 히말라야 국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호랑이 개체수 회복을 위한 중요한 보존 노력 일환으로 전국적인 호랑이 개체수 조사를 시작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네팔 남부 평야 삼림 지대에 위치한 4개 국립공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8,000제곱킬로미터(3,000제곱마일)가 넘는 보호구역과 인접 삼림 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에는 2,300대 이상 동작 감지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며 치트완Chitwan, 반케Banke, 바르디야Bardiya, 슈클라판타Shuklaphanta 국립공원에 250명 이상 보존 담당 인력이 투입된다.
결과는 2026년 7월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 호랑이 개체수 조사 기술위원회 조정관인 생태학자 하리바드라 아차랴Haribhadra Acharya는 카메라 덕분에 과학자들이 고유한 줄무늬 패턴stripe patterns을 지닌 개별 호랑이를 식별하여 중복 계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차랴는 "우리는 카메라 트랩을 이용한 포획 및 재포획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치트완 국립공원 관리청 아비나시 타파 마가르Abinash Thapa Magar에 따르면, 목요일부터 공원 내에 약 800대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마가르 청장은 "이번 조사는 호랑이의 서식지, 먹이 가용성, 그리고 인간과의 갈등 상황 등 호랑이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림 벌채Deforestation, 서식지 침범habitat encroachment, 밀렵poaching은 아시아 전역의 호랑이 개체 수를 급감시켰지만, 네팔은 성공적인 보존 노력으로 널리 찬사를 받는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네팔 호랑이 개체 수는 2010년 이후 세 배로 증가하여 355마리에 달했으며, 코뿔소one-horned rhinoceros는 1960년대 약 100마리에서 2021년 752마리로 늘어났다.
이러한 보존 성공은 호랑이뿐만 아니라 다른 종에도 적용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네팔 전국 조사에서는 눈표범snow leopards 개체 수가 약 400마리로 추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