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현장

무덤? 의도? 웨일스 지역 펜터 이판Pentre Ifan 돌멘을 바라보는 두 시각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8. 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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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반도형 소위 북방계 혹은 탁자식 고인돌묘 유사 사례로 아일랜드와 웨일스에 남은 몇 가지를 소개했거니와,

그러면서 그 몰골이 본래는 무덤 매장실로 쓴 석실石室이 그 뚜껑으로 덮은 흙무더기가 날아가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몰골이 되었다고 했거니와 

그 사례 중 하나가 웨일스에 소재하는 펜터 이판Pentre Ifan이라는 돌멘이니, 이 사례를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하겠다. 
 

 

바로 이것이 문제의 돌멘이 되겠다.

웨일스 어로 펜터 이판Pentre Ifan이란 이판의 마을Ifan's village이란 뜻이라 하거니와, 웨일스 펨브록셔Pembrokeshire  네번Nevern 교구에 소재하는 선사시대 기념물이다. 

위키피디아 관련 영문항목을 텍스트로 삼아 보건대, 

현재 남은 펜터 이판 돌멘은 일곱 개 돌무더기라, 가장 큰 돌은 거대한 덮개돌capstone이라 길이 5m, 너비 2.4m, 두께 0.9m(3.0피트)에 이른다. 무게는 약 16톤으로 추정한다.

다른 세 개 돌 위을 세우고 그 위에 뚜껑으로 얹었으니 이 덮개돌은 현재 지면 기준으로 약 2.5m(8.2피트) 높이에 있다.

이 돌 한 장을 6개 세움돌upright stones이 받침하지만 현재는 개중 3장이 덮개돌을 지지한다. 나머지 3개 중 2개는 입구를 형성하고 비스듬한 3개는 출입구를 막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통적인 이론에 의하면 이 돌멘은 본래 이와 비슷한 모습이었다가 흙무더기가 다 달아나고 현재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 돌멘은 기원전 3500년 무렵 신석시 시대에 만들었으며 공동묘지로 간주하곤 한다.

이에 따른다면 현재 남은 돌들은 무덤 입구와 주실을 이루며, 원래는 길이 약 30m, 너비 약 17m 거대한 돌무덤으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발굴 과정에서 돌무덤 가장자리를 표시한 일부 경계석들[이른바 호석] 발견되었다.

이 돌무덤은 북쪽으로 길게 뻗은 전체 돌무덤 남쪽 끝을 위치했다. 다른 부재 돌은 모조리 후대 재활용되어 사라졌으며 현재와 같은 7개 돌만 덩그러니 남았다. 

하지만 이런 전통적인 이론에 대한 반론이 2014년 커밍스Cummings와 리처즈Richards가 제시했으니 간단히 요약하면 무덤방 주축이 아니라 애초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그러니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고인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나아가 현재를 구성하는 돌들은 다른 데서 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지금 그 자리에 선 그 모습대로 독립적인 빙하 퇴적암으로 서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1948년 발굴에 따르면 Pentre Ifan에서 그런 현재 자리에 있는 돌을 노출시키고 작업하기 위해 큰 구덩이를 파고 아마도 평평한 밑면을 만들기 위해 돌을 쪼갠 증거들이 포착된 모양이라,

암튼 그런 다음 막대, 밧줄, 그리고 많은 사람을 이용해 조금씩 수직으로 위로 들어 올리고 점점 쌓이는 돌무더기를 이용해 제자리에 고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덮개돌이 필요한 높이에 도달하면 지지 기둥을 설치하고 돌무더기를 제거해 기둥과 필요한 다른 주변 돌만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Cummings, Vicki; Richards, Colin (2014). "The essence of the dolmen: the Architecture of megalithic construction". Préhistoires Méditerranéennes (En ligne). Colloque – 2014 Functions, uses and representations of space in the monumental graves of Neolithic Europe. Association pour la promotion de la préhistoire et de l'anthropologie méditerranéennes (published 29 October 2014). ISSN 1167-492X.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13 May 2016. Retrieved 22 May 2015. (text is in English)] 

저들에 의하면 이 돌멘은 빙하 퇴적암에서 비롯하는 거대한 덮개돌이 매장실 지붕을 덮는 용도로 쓰기에는 필요 이상으로 크고 비합리적이고 덮개돌 아랫면은 평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우리가 보는 모습처럼 애초에 거대한 돌을 다른 돌들 위로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의도했다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주장에 따른다면 이 돌들은 애초에 봉분 안에 묻기 위해 설계한 것이 아니며 뼈를 매장하기 위한 시설도 아닌 셈이 된다.

이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원래 이 자리에는 저 덮개돌을 이루는 빙하 퇴적암이 땅에 박혀 있었다!

이걸 그대로 놔두기는 아깝다 생각했음인지, 혹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일텐데, 아무튼 사람들은 이 퇴적암 주변으로 큰 구덩이를 파고선 돌을 드러내고 가공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노출된 돌 아랫면을 평평하게 만들고자 열심히 사람들이 쪼갰다!

그런 다음 장대, 밧줄, 그리고 인력이 동원되어 돌을 조금씩 수직으로 들어 올리고, 쌓아 올린 돌무더기를 이용하여 제자리에 고정했다!

그렇게 해서 돌이 이 정도면 되었다 하는 높이에 도달했을 때 지지 기둥을 도입하고 나머지 돌들은 집어치워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었다.

이 두 가지 전통하는 이론과 새로운 주장을 아울러 같이 소개하니 판단은 독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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