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 된 전사 무덤에서 온전한 사카 검 발견

카라간다 지역 역사 박물관Karaganda Regional History Museum 고고학자들이 카자흐스탄 악토가이Aktogay 지역 카라비예Karabiye 묘지 발굴 과정에서 2,500년 된 매장지를 발견했다.
현지 보고에 따르면, 이 무덤은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 무렵, 초기 사카Saka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카족은 기원전 9세기부터 서기 5세기까지 유라시아 대초원과 타림 분지에 산 동부 이란계 유목 민족이었다.
무덤은 둥근 흙 제방 위에 들어섰고, 그 위에는 석판으로 된 덮개가 덮여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그 아래에서 전사의 유해와 함께 장검 1점과 더불어 다섯 개 화살, 그리고 얇은 금박으로 감싼 철제 귀걸이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 검을 정교하게 제작된 양날 아키나카 유형double-bladed akinaka type으로, 하나의 조각으로 주조되어 아르갈리argali (양) 뿔과 맹금류 정교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렌 주수포프Dauren Zhusupov[관장인가 발굴책임자인가?]는 "탐험은 한 달 동안 진행되었다. 지역 역사 박물관 고고학팀이었다. 사카 시대 전형적인 유물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2천 년 전 장례 의식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유물들은 정확한 연대와 문화적 맥락을 확인하기 위해 금속학적,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그리고 인류학적 분석을 위해 전문가들한테 맡겼다.
최근 몇 년 동안 카자흐스탄 중부에서는 사카 시대 중요한 유물들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
2023년에는 카르카랄리 지역에서 나비 모양 십자가 장식이 있는 청동 아키나카가 발견되었고, 2024년에는 탈딘스키 역사 고고학 공원Taldinsky Historical and Archaeological Park에서 혈액 배출을 위한 홈이 있는 철제 검이 고고학자들한테 발견되었다.
Sources : Karaganda Regiona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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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굴에 관련해서는 추가 정보를 얻고 싶으나 아직 그 세부 정보가 쉬 보이지는 않아 뒤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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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좀 더 상세한 자료가 입수됐다. 아케오뉴스가 조금은 더 상세하게 이 소식을 논급했으니 이에 기반해 중복을 최대한 피하면서 보강한다. 다만 무덤 자체 내부를 보고픈데 그런 자료가 안 보인다.
무덤 발견된 곳은 카자흐스탄 중부. 사카 전사가 묻힌 곳으로 추정한다. 발굴 당시 청동 검은 주인 손에 여전히 쥐어쥔 상태였다.
이 지역에 국한할 텐데 카라간다 지역 역사 박물관은 이번 무덤에 쿠르간 1호라는 명찰을 부여했다. 무덤을 만든 시점은 기원전 7~6세기로 추정하며 미도굴 상태였다.
이런 미도굴 무덤은 사카 유적에서는 매우 드물고 다른 무덤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도굴되었다.

여러 겹 석판 아래에 고대 장례 전통에 따라 조심스럽게 안치된 전사 유해가 안치되어 있었는데, 그의 오른손에 사카 엘리트를 상징하는 단검short sword인 청동 아키낙akinak이 여전히 쥐어져 있었다.
"덮개판을 제거한 후,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순서로 배열된 유골을 발견했다. 오른손에는 아키낙이 있었다. 이런 유물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고 지역 박물관 고고학부장 다우렌 주수포프Dauren Zhussupov는 말했다.
길이 약 30cm인 이 청동 무기는 양날로 되어 있으며 장식은 앞서 말한 대로다.
고고학자 아르만 바이세노프Arman Beissenov는 이 검을 "고대 야금술의 걸작"이라고 묘사하며, 카자흐스탄 다른 지역에서는 이와 유사한 유물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카라비예Karabiye 무덤에는 다섯 개 금속 화살촉과 금 귀걸이 1점이 있었는데, 이는 한때 전사를 장식했거나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제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다. a gold earring라 했으니 귀걸이는 한 쌍이 아니라 한 짝만 발견된 모양이다.
사카Saka 족은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까지 중앙아시아 대초원을 지배한 유목 부족 연합이다. 뛰어난 야금술과 예술적 기술을 자랑한다.
고대 페르시아인에게는 사카Saka , 그리스인에게는 스키타이족Scythians으로 알려진 이 기마 전사들은 기동성, 동물 상징주의, 그리고 금과 청동을 활용한 뛰어난 예술성을 특징으로 하는 정교한 문화를 형성했다. [사카와 스키타이가 동일 개념이었던가?]
그네들 무기와 장신구는 전쟁 도구일 뿐만 아니라 지위와 영성의 상징이기도 했다. 아키낙 자루에 새긴 맹금류는 신의 보호 또는 광활한 평원을 훑어보는 전사들의 예리한 시야를 상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카자흐스탄 이식 쿠르간Issyk kurgan에서 발굴된 전설적인 "황금 인간Golden Man" 무덤에서도 유사한 모티프가 발견되는데, 이는 사카 세계 전역에서 공통된 권력의 시각적 언어를 시사한다고.
사카족은 기마 궁수로 유명했는데, 그들의 빠른 속도와 정밀함은 대초원 전쟁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헤로도토스와 같은 고전 작가들은 그들을 사나우면서도 규율이 강하고, 기습 공격으로 훨씬 더 큰 군대를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묘사했다.
그들의 뛰어난 활솜씨와 정교한 장례 관습은 초기 투르크 부족을 포함한 후대 대초원 문화에 영감을 주었다.
카라간다 연구팀은 전사의 나이, 기원, 그리고 청동 합금의 구체적인 성분을 규명하기 위해 금속학,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그리고 인류학적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겨울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결과는 초기 철기 시대의 교역로와 기술 교류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견은 유라시아 고고학 발굴 중심지로서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최근 수십 년 동안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사카족의 "황금인"들이 여러 점 발견되었으며, 각 유물은 이 지역의 초기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하지만 많은 왕릉과는 달리, 이번 발견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2천 년 전에 사라진 문명과의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카자흐 국뽕 냄새가 물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