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대 우물에서 로마 문자판 15점 발견

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reventive Archaeological Research (INRAP) 고고학자들이 로마 시대 희귀한 목판 컬렉션을 발굴했다.
이 발견은 프랑스 동부 앵Ain 주의 코뮌인 이제르노르Izernore에서 이루어졌다.
로마 시대에 이사르노두룸Isarnodurum으로 알려진 이 키비타스civitas는 루그두눔Lugdunum(오늘날 리옹)과 알프스 고개Alpine passes, 그리고 이탈리아 북부를 연결하는 무역로를 따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공공건물과 주거용 건물, 작업장, 대규모 로마 신전(마르스에게 바친 성역으로 추정), 그리고 목욕 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최근 발굴 조사에서 INRAP 고고학자들은 여러 고대 우물을 탐사하여 어둡고 물에 잠긴 저산소 환경에서도 보존된 15개 문자판writing tablets을 포함한 여러 나무 유물을 발견했다.
문자판은 제국 전역에서 의사소통, 기록 보관, 교육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들며, 납작한 판 위에 얕은 홈shallow recesses을 파서 왁스를 채운 형태다.
뾰족한 금속 스타일러스metal stylus를 사용하여 왁스로 채운 목판에 글자를 썼는데, 글 쓰는 사람은 스타일러스의 평평한 끝부분으로 글자를 새긴 후 오타를 매끄럽게 다듬을 수 있었다.

빗, 방추차spindle whirls, 성합聖盒pyxes이라고 일컫는 작은 상자, 그리고 스컬포나sculponae 유형 신발(나무 밑창에 가죽 조각을 붙인 신발) 나무 밑창sole과 같은 일상생활 속 물건들도 발견됐다.
"이러한 유형의 밑창은 로마 세계에서 매우 드물다. 현재 4~5세 어린이의 왼발 사이즈인 27(EU 사이즈)에 해당한다."
이제르노레 고고학 박물관Izernore Archaeological Museum과 INRAP은 새로운 전시 "지식의 샘, 이제르노레 발굴 240년Well of Knowledge, 240 Years of Excavations in Izernore"을 통해 발굴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