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신석기는 부계 사회, 무덤으로 집단 정체성 드러내

by Antiquity
고고학자들이 스코틀랜드 북부 신석기 시대 석실 무덤들Neolithic chambered tombs에 묻힌 사람들 유전적 관계를 조사해 이 거대한 무덤이 선사 시대 혈연관계의 물리적 구현체로서 수세기에 걸친 가계도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북서유럽 초기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종종 석실 무덤chambered tombs을 만들어 유해를 매장했다.
때때로 이 사람들은 서로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있었지만, 남아 있는 유해가 파편화한 경우가 많아 무덤과 혈연관계 사이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웠다.
"친족관계Kinship 는 사회적 현상이며, 사회적 유대감과 소속감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다른 많은 것과 더불어 공동체 내 개인들의 생물학적 유대감을 반영한다"고 이번 연구 공동 저자 뉴캐슬 대학교 크리스 파울러Chris Fowler 교수는 말한다.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척 유해를 매장하기 위해 무덤을 사용하는 경우가 얼마나 흔했을까요? 남계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매장 대상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얼마나 흔했을까요?"
연구진은 신석기 시대 유럽에서 장례 건축물이 친족 관계를 어떻게 드러내고 뒷받침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케이니스Caithness와 오크니 제도Orkney Islands 석실 무덤들에 묻힌 기원전 3800~3200년 무렵의 고대 DNA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Antiquity에 실렸다.

연구진은 같은 무덤이나 인근 무덤에 묻힌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많은 사람이 부계 혈통을 통해 서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디프 대학교 수석 저자인 비키 커밍스Vicki Cummings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이 지역에서 부계 혈통이 추적되었다는 해석과 일치한다"고 말하며, "영국에 신석기 시대를 전파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회적 연결은 도기, 소, 도끼만큼이나 중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무덤 구조와 배치를 분석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장례 풍습이 당시 경관에서 어떻게 혈연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는지 보여준다.
신석기 시대 공동체는 무덤을 밀집시키고 가까운 친척들을 서로 가까이 매장함으로써 "혈연의 그물망webs of descent"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념비적인 형태의 혈연관계를 만들어냈다.
케이스니스와 오크니 제도에서는 구체적인 장례 방식에 차이가 있었지만, 두 지역 모두 소규모 친족 집단을 위해 공통한 건축물을 세웠으며, 오크니 제도에 묻힌 두 여성의 경우 본토와 섬 사이를 잇는 유전적 연결고리까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러한 무덤의 건설과 사용은 혈통을 추적하고 미래로 투영하는 수단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장례 풍습이 스코틀랜드 북부 공동체의 집단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었음을 시사한다.
"이 무덤에 묻힌 지 5,000년이 넘었는데도 고대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의 혈연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커밍스 교수는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이러한 기념물을 세운 사람들이 남성 계승male line을 특히 중시했으며, 이러한 경향이 넓은 지역에 걸쳐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Publication details
Vicki Cummings et al, Building tombs and entombing the dead as technologies of descent and affinity in
Neolithic northern Scotland, Antiquity (2026). doi.org/10.15184/aqy.2026.10291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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