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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년 전 히타이트 그릇에서 앙카라 고유종 꽃 세브기 치체기 씨앗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9. 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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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기 치체기Sevgi Çiçeği (Centaurea tchihatcheffii)는 앙카라 골바시Gölbaşı 지역에서 자생하는 고유종 꽃으로,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 서식한다. (사진 제공: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 중부 쿨회위크Külhöyük 히타이트 유적에서 발굴된 4천 년 된 유물에서 매우 귀중한 씨앗이 발견되었다.

이 씨앗은 앙카라 골바시Gölbaşı 지역에서 여전히 자생하는 고유종 꽃인 세브기 치체기Sevgi Çiçeği (Centaurea tchihatcheffii)로 확인되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는 이 발견을 발표하며, 발견된 씨앗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브기 치체기 씨앗이라고 설명했다. [요새 저 장관이 세계고고학계에서는 가장 바쁨] 

학명으로 센타우레아 치하체피(Centaurea tchihatcheffii)라고 알려진 이 꽃은 현재 골바시 주변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생존하는데, 이 지역은 퀼회위크 유적이 수천 년 동안 인간 거주 흔적을 보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발견이 놀라운 이유는 단순히 씨앗의 연대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앙카라에서 가장 독특하고 취약한 고유종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 식물이 약 4천 년 전 퀼회위크 공동체가 거주한 지역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앙카라 골바시 지역에 위치한 퀼회위크 유적 항공 사진. 발굴 조사를 통해 약 5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거주 흔적이 발견되었다. 사진 제공: 튀르키예 공화국 문화관광부

 
중요한 교역로에 위치한 히타이트 도시

퀼회위크는 앙카라 골바시 지구 현대 마을 오야자Oyaca 근처, 히타이트 유적 가부르칼레Gavurkale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는다.

이 언덕은 가로 약 250m, 세로 약 150m, 높이 약 22m에 달하며, 기원전 3천년경, 약 5천 년 전부터 시작된 거주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이 정착지는 하티아Hattia 시대에 시작해 기원전 2천년경에는 중요한 히타이트 중심지로 발전했다.

퀼회위크 위치는 특히 중요했는데, 중앙 아나톨리아에서 남쪽으로 킬리키아 관문Cilician Gates을 거쳐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까지 이어지는 군사 및 상업 교역로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에서 거대한 키클롭스식 성벽cyclopean fortification walls, 세 개 작은 출입구 구조물, 그리고 기념비적인 건물 일부를 발굴했다.

미탄니 양식 원통형 인장Mitanni-style cylinder seal과 히타이트 상형문자를 새긴 점토 인장은 퀼회위크가 후기 청동기 시대 아나톨리아의 광범위한 정치·문화 세계와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유적은 1978년 불법 발굴 이후 처음으로 고고학적 주목을 받았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14차례에 걸쳐 구제 발굴을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앙카라 대학교 데리야 일마즈 테킨Derya Yılmaz Tekin 부교수 주도로 새로운 발굴 프로그램이 시작했다.

최근 히타이트 도기에서 발견된 씨앗은 퀼회위크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성벽이나 행정 체계, 교역로가 아닌, 그곳 주민들 주변 경관을 이룬 식물들이다.

퀼회위크에서 발견된 약 4,000년 된 히타이트 토기에서 센타우레아 치하체피(Sevgi Çiçeği)로 확인된 씨앗 화석. 사진 제공: 튀르키예 공화국 문화관광부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은 꽃

세브기 치체기(Sevgi Çiçeği)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이 꽃은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상을 띠어, 지역마다 야나르되너(yanardöner), 겔린 뒤메시(gelin düğmesi), 페이감베르 치체기(peygamber çiçeği) 등의 이름으로 일컫는다.

공식 환경 기록에 따르면 이 꽃은 극히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현재 자연 서식지는 앙카라 주변 골바시(Gölbaşı) 지역에 집중한다.

오늘날 이 꽃 서식지는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모간 호수(Mogan Lake) 주변에서는 개체 수 조사, 종자 채집, 그리고 자연 번식이 가능한 남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보존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이 꽃은 2019년에 "골바시 세브기 치체기(Gölbaşı Sevgi Çiçeği)"라는 지리적 표시를 획득했다.

하지만 퀼회위크(Külhöyük)에서 발견된 이 꽃의 역사는 현대적인 보존 활동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

청동기 시대 도기 안에 보존된 종자는 이 꽃이 앙카라가 현대적인 도시로 존재하기 수천 년 전에도 같은 중앙 아나톨리아 지역에 자생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고고식물학 유물은 기념비적 고고학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을 드러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착지 주변에 무엇이 자랐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채집했는지, 그리고 고대 공동체가 주변의 계절적 풍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퀼회위크에서 발견된 약 4,000년 된 히타이트 토기에서 센타우레아 치하체피(Sevgi Çiçeği)로 확인된 씨앗 유물. 사진 제공: 튀르키예 공화국 문화관광부

 
꽃과 봄은 히타이트 의례 세계 일부였다.

사람, 식물, 그리고 변화하는 계절 사이의 이러한 관계는 히타이트 문헌에서도 나타난다.

히타이트 왕국 주요 종교 축제 중 하나로 봄 축제가 안타슈움(AN.TAḪ.ŠUM) 축제였는데, 그 이름 자체가 식물에서 유래했다.

이 축제는 최대 38일 동안 지속되었으며, 왕과 왕실은 하투샤Hattusa, 아린나Arinna, 카타파Katapa, 안쿠와Ankuwa 같은 주요 숭배 중심지를 순회하며 제물, 음악, 의식을 통해 수많은 신들을 기렸다.

이 AN.TAḪ.ŠUM 식물의 정확한 식물학적 정체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초기 연구에서는 크로커스crocus나 사프란saffron을 가능성 있는 식물로 제시했지만, 어느 것도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다.

더 분명한 것은 이 식물 자체의 중요성이다.

봄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히타이트 종교력에서 가장 성대한 축제 중 하나에 그 이름을 붙일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현재 쿨회위크에서 발견된 Sevgi Çiçeği 씨앗이 이러한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용기 안에 씨앗이 들어있었던 것은 순전히 실용적인 이유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 넓은 히타이트 시대적 맥락에서 이 발견은 특히 의미심장하다.

식물은 청동기 시대 생활의 단순한 배경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농업, 식량, 의학, 계절의 리듬 및 종교적 관습의 일부를 형성했다.

작은 발견에 담긴 오랜 역사

퀼회위크는 지금까지 주로 건축물, 즉 요새, 통로, 기념비적 구조물, 그리고 아나톨리아와 그 너머 지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들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의 발견은 그 규모를 바꿔놓았다.

용기 안에 보존된 한 줌 씨앗이 주변 풍경을 고고학적 기록으로 끌어올렸다.

벽은 히타이트 정착지의 방어 방식을 알려주고, 인장은 권력과 소통의 네트워크를 드러내지만, 식물 유적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산 환경에 대한 조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천 년이 지난 지금도 세브기 치체기는 골바시에서 여전히 꽃을 피운다.

이러한 연속성은 궁극적으로 이번 발견의 가장 놀라운 부분일지도 모른다.

현재 앙카라의 작은 지역에만 자생하는 이 꽃이 히타이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같은 땅에 뿌리를 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출처: 튀르키예 공화국 문화관광부Republic of Türkiye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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