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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강도 두 명이 상파울루 도서관에서 마티스 판화 8점을 훔쳐 달아나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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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상파울루 시내 마리오 데 안드라데 도서관 앞에서 경찰이 배치된 모습 (사진: Nelson Almeida / AFP via Getty Images)

 
만만한 게 홍어 뭐라고 요새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은 도둑님들한테는 빈집털이 수준인 모양이라,

브라질에서는 무장강도 두 분이 마티스 판화들을 몽땅 들고 튀셨단다. 

브라질 마리오 데 안드라데 도서관Mário de Andrade Library에서 발생한 이 강도 사건 역시 미술계를 뒤흔든 최근 대낮 강도 사건 중 하나다.

지난 일요일, 상파울루 소재 마리오 데 안드라데 도서관에서 무장 강도 두 명이 관람 시간 중에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판화 8점을 포함해 10여 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들고 튀었다.

또한 브라질 유명 신고전주의 화가 칸디도 포르티나리Candido Portinari 작품 5점도 도난당했다.

이 강도 사건은 브라질 언론 글로보(Globo)에서 처음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강도들은 경비원과 노부부를 총으로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용의자들이 마티스 작품들을 벽에서 떼어내 캔버스 가방에 넣었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포르티나리 작품 다섯 점도 챙겨 도보로 도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안 카메라 영상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 액자에 담긴 그림들 무게에 짓눌려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보가 입수한 영상에서는 용의자가 작품들을 쓰레기 더미 근처에 두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도난당한 작품들은 상파울루 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도서관에서 열린 전시회 "Do Livro ao Museu"(책에서 박물관으로) 일부였다.

뉴시티 브라질의 이비 브라질은 이 전시회가 "두 기관의 공유된 모더니즘 역사를 보여주는" 희귀한 미술 서적, 판화,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전시에는 마티스의 1947년작 한정판 책 《재즈》에 수록된 유명한 판화들도 포함되었다.

이 책에는 프랑스 화가 마티스의 다채로운 종이 오려 붙이기 콜라주와 그의 글이 담겨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전시된 판화 중에는 서커스, 카우보이, 동물들을 묘사한 스텐실 작품들도 있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청은 도난당한 작품들에 대해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월요일, 경찰은 이번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마약 밀매 전과가 있는 31세 남성을 체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찰은 여전히 그의 공범을 찾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이번 절도 사건은 도둑들이 건설 노동자로 위장해 루브르 박물관 개관 시간 중에 1억 200만 달러 상당 왕실 보석을 훔쳐간 지 거의 두 달 만에 일어났다.

약 7분 만에 벌어진 이 절도 사건은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귀중한 문화재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런던에 기반을 둔 변호사이자 아트 리커버리 인터내셔널Art Recovery International CEO인 크리스토퍼 A. 마리넬로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둑들이 자금 부족으로 보안이 허술한 박물관을 자주 표적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들은 보안이나 법 집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폭력까지 행사한다"고 덧붙였다.

마티스의 '재즈' 연작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1943년경 마티스는 건강이 악화해 이전처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이전에 사용한 오려 붙이기 기법으로 돌아가 20점 다채로운 종이 오려 붙이기 작품을 제작했다.

소더비 경매 카탈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밝은 색채와 즉흥적인 주제의 조합은 삶의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재즈를 20세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획기적이며 개성적인 아티스트 북 중 하나로 더욱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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