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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를 뒤흔든 고고학] (3) 신석기 문화를 진동한 카라한테페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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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없는 돌그릇, 접시, 막대기, 그리고 석회암 고리에 머리가 박힌 동물 형상이 담긴 작은 그릇(왼쪽)과 돌로 만든 동물 형상(오른쪽). 유수프 아슬란


카라한테페Karahantepe에서 최초의 석조 구조물이 발굴된 지 불과 6년 만에, 이 유적은 선토기 신석기 시대Pre-Pottery Neolithic period (약 12,000년~10,200년 전)에 아나톨리아 남동부에 산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바꿔놓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두 가지 독특한 발견 덕분이다.

첫 번째는 사람 얼굴을 새긴 T자형 기둥으로 알려진 석조 기념물이다.

두 번째는 이스탄불 대학교 고고학자 네크미 카룰Necmi Karul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3차원 서사를 나타낸다고 믿는 유물군이다.

이 두 발견은 이 지역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시기 고고학적 기록에서 보기 드문 상징적 사고에 대한 풍부한 증거를 제시한다.

이 지역 여러 유적에서 T자형 기둥이 발굴되었으며, 오랫동안 사람 형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입체적인 얼굴 형상이 새겨진 T자형 기둥은 발견되지 않았다.

새로 발견된 높이 1.3미터(4.4피트) 이 기둥은 기원전 9천년 무렵 것으로 추정되며, 주거 공간에서 다른 세 개 T자형 기둥과 함께 발견되었다.

“기둥 꼭대기에서 얼굴 형상이 발견된 것은 이 기둥들이 인간을 상징했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카룰은 말다.

T자형 기둥, 카라한테페, 터키. 유수프 아슬란


유적 내 다른 곳에 의도적으로 묻어둔 채 버려진 건물에서 고고학자들은 바닥이 없는 돌 그릇을 발굴했는데, 그 안에는 돌 접시, 돌 막대기, 그리고 멧돼지, 독수리, 여우를 형상화한 석상들이 담긴 작은 그릇이 들어 있었다.

카룰은 이 동물들이 신석기 시대 사람들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높이 3.3cm(1.3인치)인 각 석상 머리는 석회암 고리로 둘러싸여 있었고, 카룰은 이 석상들이 상징적인 순서로 그릇에 놓였다고 생각한다.

“석상들이 나란히 놓여 있고 각각의 머리가 다른 돌 고리에 끼워져 있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동물들이 같은 운명을 공유했거나 같은 사건을 목격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일부 건축물은 마치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필멸의 존재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 묻혀 있던 이러한 유물이 발견된 것은 아마도 건축물이 버려지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점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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