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전 청동기 시대 무덤에 묻힌 망아지 두 마리 독일서 발견

독일 고고학자들이 청동기 시대 후기 고분 옆에 의도적으로 묻힌 어린 말foals 두 마리 유해를 발굴했다.
이는 3,000년도 더 전에 귀중한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졌음을 보여주는 드문 증거다.
이 특이한 발견은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 나우엔도르프Nauendorf에서 남동부 송전선electricity transmission (SuedOstLink) 건설에 앞서 진행된 고고학 조사 중에 이루어졌다.
발굴 조사 결과 주택, 저장 구덩이, 화덕, 도랑, 매장지 등 청동기 시대 후기와 철기 시대에 걸쳐 형성된 정착지 유적 일부가 드러났다.
가장 오래된 유적 중 하나는 청동기 시대 후기 초기에 만든 무덤이다.
무덤 자체는 봉분이 사라지면서 오래전에 평평한 지형이 되었지만, 무덤을 둘러싼 원형 도랑을 확인했다.
동쪽에는 흙으로 만든 입구 또는 다리가 남아 있었다.
무덤 안쪽에는 돌로 둘러싸인 길고 직사각형 모양 무덤 두 개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게 놓여 있었다.
두 무덤 모두 고대에 도굴되어 원래 매장지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머리, 배, 발 부분을 둘러싼 보호석에 틈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도굴꾼들은 무덤과 그 내용물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청동 핀 조각, 작은 청동 반지, 그리고 도기 조각만이 돌 틈 사이로 빠져나가 도굴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매장 도랑에서의 예상치 못한 발견
발굴 작업은 원형 도랑 남동쪽 부분에 더 깊게 파인 구덩이를 조사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러한 구덩이에는 이차적으로 묻힌 사람의 유골이 있을 수 있지만, 연구진은 사람 유골 대신 오른쪽으로 누운 말뼈를 발견했다.
발굴 범위를 확장하면서 고고학자들은 근처에서 또 다른 말 매장지를 발견했다.
두 번째 동물 역시 조심스럽게 옆으로 누워 있었고, 돌로 둘러싸인 인간 무덤과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어 동물과 매장 기념물 사이에 의도적인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더욱 특이한 점은 두 동물 모두 생후 5~9개월 정도 되는 망아지였다는 사실이다.
한 마리는 봉분을 둘러싼 원형 도랑 안에 직접 묻혔고, 다른 한 마리는 조금 떨어진 곳에 묻혔다.
두 마리 모두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있었고, 다리는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있었다.
동물들은 나이가 어렸기에 골격은 부분으로만 보존되었으며, 두개골과 긴 다리뼈가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뼈 배열로 보아 원래는 동물 일부만 묻은 것이 아니라 전체 사체를 구덩이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 망아지 뒷다리는 거의 평행하게 놓여 있었는데,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매장 전에 동물 뒷다리를 조이거나 묶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3,000년도 더 전에 묻힌 망아지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두 마리 말은 거의 같은 시기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마리는 기원전 1212년에서 1055년 사이, 다른 한 마리는 기원전 1211년에서 1052년 사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두 마리 모두 후기 청동기 시대 초기에 속하며, 어린 말을 의례적으로 매장한 드문 사례다.
작센안할트 주 여러 유적에서는 선사 시대 장례 풍습과 관련된 말 유해가 이미 발견되었다.
이전 발견들은 개별 뼈와 두개골에서부터 두개골과 하퇴골이 함께 있는 형태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이 시기 완전한 말 매장 유적은 극히 드물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인접한 루사티아 문화Lusatian culture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는데, 이곳에서는 장례 의식과 관련된 말들을 화장하고 그 유해를 토기에 담아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
나우엔도르프 유적은 두 마리 어린 말이 같은 매장 기념물과 함께 제물로 바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말은 부와 지위의 상징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말은 단순한 가축으로서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말은 점차 이동성, 부, 사회적 위신, 그리고 종교적 신념과 연관되었다.
말의 상징적 중요성은 선사 시대 암각화, 장식 도기와 청동 유물, 그리고 무덤과 매장물에서 발견된 정교한 마구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나우엔도르프 유적에서 발견된 말들 나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태어난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은 망아지 두 마리를 죽였다는 것은 앞으로 수년간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던 동물을 의도적으로 내어준 행위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희생은 매장 의식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한 이 무덤 아래에 묻힌 사람들 높은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3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후, 이 두 마리 망아지는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유물들은 청동기 시대 사회에서 말이 단순히 유용한 동물이 아니라 지위, 신념,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를 상징하는 강력한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 관리 및 고고학 사무소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Saxony-Anha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