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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을 통해 드러난 시베리아 4,000년 전 전사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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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엔 화살촉 6개 꽃혀, 인신공희 흔적도

 
 

이 복원도에는 미야흐타흐Ymyyakhtakh 족 전사가 등이나 옆에 큰 방패를 메고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Image credit: © North-Eastern Federal University)

 
Stunning reconstruction reveals warrior and his weapons from 4,000-year-old burial in Siberia

By Tom Metcalfe published April 5, 2025
 
새로운 전신 복원도에는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든 전사 모습이 잘 드러난다. 시베리아 4,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새로운 복원도에는 시베리아 4,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후기 신석기 시대 전사의 얼굴, 방패, 무기가 드러났다.

이 전사 무덤은 2004년 러시아 사하 공화국Sakha Republic 중부 시베리아 도시 야쿠츠크Yakutsk(야쿠티아Yakutia)에서 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케르두겐Kerdugen 지역에서 진행된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발굴되었다.

그의 유해는 비교적 지표면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여러 개 화살촉과 함께 드러났으니, 이는 그가 한때 활을 휴대했음을 시사하지만 현재는 썩어 없어졌다.

또한, 커다란 방패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뼈판도 함께 발견되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무덤은 약 4,000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시베리아 전사 무덤 발굴

 
국영 타스 통신 번역 보도에 따르면, 복원 작업은 2023년에 시작되었으며, 최근 야쿠츠크 북동 연방대학교North-Eastern Federal University 고고학 박물관에 모형이 전시되었다. 

남성 유해를 조사한 결과, 그의 키는 약 165cm(5피트 5인치)였으며, 40세에서 50세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석기 시대 후기의 고령자로 보인다.

두개골 형태로 보아 시베리아 북극 지역 원주민과 같은 민족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뼈에 남은 상처는 그가 매우 활동적이고 투쟁적인 삶을 살았음을 시사한다.

아마도 전사나 궁수였을 것이다.

연구진은 남성 두개골을 기반으로 복원하기 위해 여러 디지털 이미지를 연결하여 가상 3D 모형을 만드는 사진측량법을 사용했다.

또한 소련 인류학자 미하일 게라시모프Mikhail Gerasimov가 개척한 두개골로 얼굴을 만드는 기술도 활용했다.

 

복원한 4천년 전 시베리아 전사


연구원들은 또한 큰 방패를 복원했다.

이 방패는 원래 알타이 와피티Altai wapiti(Cervus canadensis sibiricus)라고 일컫는 엘크 일종으로 추정되는 동물 뼈판으로 만들었으며, 가죽 바닥에 붙인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여섯 개 뼈판에 꽂힌 화살촉 조각을 발견했는데, 이는 방패가 전투에서 사용자를 보호했음을 시사한다.

이 전사는 야쿠티아의 선사 시대 움야흐타흐 문화권 Ymyyakhtakh culture 출신으로, 이 지역 곳곳에 독특한 도기와 기타 유물을 남겼다.

움야흐타흐는 신석기 시대에 속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농경 생활을 암시하지만, 이 경우 움야흐타흐족은 고도로 발달된 도구, 무기, 재료를 사용하는 유목민 수렵 채집인이었다.

 

4천년 전 시베리아 전사 방패엔 꽃힌 화살 6개가 있었다.


타스 통신은 케르두겐 지역 매장지가 유난히 잘 보존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전사 무덤에서는 또 다른 시신의 뼈 조각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고대 매장 의식에서 인신 공희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 있으며, 시베리아 다른 고대 의식 유적에서도 이러한 흔적이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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