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그나마 가끔씩 사들이는 근현대기 자서전들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8.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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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득은 아예 끊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헌책방 가서 소일하며 이것저것 줏어오기는 한다. 

그나마 내가 관심 기울여 가뭄에 나는 콩마냥 들고 오는 것이 회고록 류다. 

특히 근대기 이래 식민지시대를 중심으로 삼는 회고록은 꽤 모은 편이라, 이는 내 신념 때문이기도 하다. 

저런 회고록은 거의 자기 자랑, 자기 분식, 자기합리화로 흐르지만, 나는 저 회고록들이야말로 백년이 지나고 500년이 지나면 이 시대를 증언하는 제1급 사료가 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부군의 경우는 저 책을 수십 년 전에 아마 손을 대기는 했을 터인데, 도통 기억에 없지만 빨찌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백선엽 자서전이야 훗날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인가로 보강이 된 것으로 기억하거니와, 저건 그 초판에 해당한다. 

이봉순 자서전은 저자가 1919년, 3.1운동 일어나던 해에 출생해 이화여전을 나온 도서관 사서라는 기이한 이력에서 내가 착목했다. 

도서관 업계 종사자 회고록이 그리 많지는 아니하는 것으로 알거니와, 특히 저에는 이화여전 졸업과 더불어 몇 년간 근무한 경성제국대학 사서 시절 이야기가 녹아들어가서 내가 그 부분을 일단은 탐독했다. 

제대로 숙독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대로 소일거리로 삼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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