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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로마인들과 함께 영국에 유입되었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3. 2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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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님: 위키피디아

 
(2024년 2월 3일) 하드리아누스 장벽Hadrian’s Wall 남쪽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에 있는 로마 주둔지 빈돌란다Vindolanda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로마인들이 영국에 빈대bedbugs를 들여왔다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고대 로마의 위생 관념은 유명한 로마식 공중목욕탕, 변소, 각질 제거용 세정제exfoliating cleansers, 공공시설 등을 포함하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스펀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로마인들의 영국 진출과 그들의 위생 관념은 영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지만,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블린대학교(UCD) 학생인 케이티 와이즈 잭슨Katie Wyse Jackson (24세)은 고고학 유적에서 발견되는 곤충을 연구하는 고고곤충학 석사 학위 논문을 위해 발굴된 자료를 분석하던 중 이 발견을 했다.

서기 100년 무렵으로 추정되는 빈돌란다 유적 가장 아래층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던 중, 그녀는 빈대(Cimex lectularius)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 흉부를 발견했다. 빈대는 동물과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다. 

빈돌란다 발굴팀을 이끈 앤드류 벌리Andrew Birley 박사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대 유적에서 빈대를 발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노섬벌랜드의 빈돌란다 로마 주둔지 유적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고고학자들. 이곳에서 빈대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사진: 스티븐 도리

 
빈대는 기원전 400년 무렵 고대 그리스 문헌에도 언급되었다.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는 여러 희곡에서 빈대를 다루었고, 고대 로마 철학자 플리니우스Pliny는 빈대에 물리면 뱀에 물린 상처와 중이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

와이즈 잭슨은 "당시 사람들은 곤충의 역할에 대해 온갖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UCD 환경 고고학 강사인 스티븐 데이비스Stephen Davis 박사는 전문가 팀 일원이었다.

그는 영국에서 이와 유사한 화석이 발견된 로마 유적이 워릭셔Warwickshire의 알세스터Alcester 한 곳뿐이지만, 빈돌란다에서 발견된 화석은 "현재까지 영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토양 샘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곤충들도 발견했다. 

그들은 어떤 종의 곤충이 어떤 개체 수로 서식하는지를 통해 교역, 식량 저장, 위생, 폐기물 처리 등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결코 깨끗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발견한 곤충 상당수가 인간과 가까이 사는 공생 곤충이라는 점입니다.
로마인들은 매우 깨끗했다는 평판이 있는데, 이와는 정반대되는 다양한 곤충들을 발견하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한 가지 설은 로마인들이 짚으로 만든 매트리스를 통해 빈대를 영국으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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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곤충고고학 문제 또한 한국고고학에서는 심각하다. 전연 관심조차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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