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신라] 시작은 창대했으나 흐지부지 짜리몽땅으로 끝난 열암곡 부처님

이 멋지게만 보이는 부처님이 실은 사진작가 우롱 농간이라는 말 여러 번 했거니와
5센티미터의 기적이라 해서 나 또한 농간 쳤으니, 그래 맞다, 나 역시 저 농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이미 현직 떠난 마당에 날 쳐죽일겨 어칼겨?

저리 자빠진 부처님 세우면 이렇게 된다.
보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뭐가 이상한가?
부처님이 짜리몽땅이라 영 부처님은 흉내만 내다 말았다!
간단히 말해 저 마애불 불량품이다!
대충대충 이 분이 부처님이다 흉내만 내다 말았다.
무엇보다 비율이 안 맞는다.

저 불량품 부처님 중에서도 그래도 부처님 흉내를 낸 데가 저기다.
상호 정도만 그런 대로 이 분이 부처님이다고 조각가가 흉내냈다.
문제는 그 다음!
이 조각가가 멍청했는지, 혹은 아마 나는 이 문제일 것으로 보는데 저가 텀핑 수주를 하는 바람에, 혹은 시공업체가 제대로 공사대금을 지불 안하는 바람에 조각가가 뿔따구가 났다.
저 상호 부문까지 조각할 때는 선급금 50%를 받아 그런 대로 음, 이 정도면 일 할 만하지 해서 새겨 나갔다.
그러다가 그만 문제가 터졌다.
시공업체가 부도가 난 것이다.
그래서?
그 아래는 대강대강 조각하고 말았다.
저 마애불은 지금 자리 그 위쪽 암벽 어딘가에서 지진과 같은 작용에 붕괴했다고 보는데, 글쎄다.
저 대충대충 주의를 보면, 불량품이라 해서 버린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저 마애불은 도저히, 차마 부처님이라고는 보기도 힘들 만치 수준이 형편없다.
그것이 아니라 해도, 나는 저 부처님 새기는 과정에서 붕괴하고 말았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오죽 그 새기는 일이 타격이 많이 가는 일인가?
신라 미술이 저렇다.
대충대충, 대강대강, 듬성듬성 그리 한다!
나는 저 부처님이 차마 저런 상태로 둘 수는 없다는 데는 동의하나,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오도방정 떨면서 그런 이유로 모금까지 해 가며 저걸 세워야 한다는 그 논리는 찬동할 수 없다!
본래 자리가 있어야 한다면, 청와대 불상부터 돌려달라 조계종은 나서라!
청와대 불상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면서, 환지본처 논리 내세워 저 분은 제자리 세워야 한다는 조계종 주장 그 어디에서도 나는 찬동할 수 없다!
청와대 불상부터 가져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