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고고학] 잔류물을 의심하지 아니하는 데서 學은 없다




한국이나 일본고고학에서는 토기土器라 퉁치는 저런 질그릇 관련 용기들 말이다.
삼국시대 한반도 출토 도기 중에서도 고구려 혹은 그 색채가 두드러진다고 간주하는 것 서너 사례를 적출해 봤다.
저 중에는 쇠솥이랑 짝을 이룬 시루도 있거니와 저것만 해도 떡을 쳤을까? 아님 술을 증류했을까?
전자라면 어떤 떡일까? 쌀 종류일까 아니면 다른 잡곡류일까?
마지막 똬리 모양 저 질그릇은 내가 매양 도대체 저걸 어디다 썼는지 항용 묻는 사례 중 하나다.
저 역시 발굴하자마자 깨끗이 씻기는 했겠지만 희미하게 드러난 내부를 보면 흙과 같은 잔류물이 남아있음을 본다.
그 기능을 밝히려면 무엇보다 내부에 남은 잔류물을 과학 검사해야 한다.
비단 그뿐이랴?
껴묻거리로 일부러 만들어 갓 구운 상태로 무덤에 갖다 넣어준 것이 아니라면[이 경우도 무엇을 담았을 수도 있으니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만] 특히 일상생활 흔적이 남긴 도기들은 모조리 잔류물residue 검사를 해야 한다.
다행히 일부 무덤 발굴 사례를 보면, 특히 신라나 가야 무덤의 경우 무덤을 만들고 마지막 제사상으로 차려준 경우 생선이나 다른 동물뼈를 담은 경우엔 기적처럼 그 흔적이 남기는 했거니와
이를 통해 우리는 그런 그릇들을 어떤 용도로 썼고, 나아가 무엇보다 그를 통해 그네들 식문화 일단은 들여다 본다.[물론 이 작은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있는 놈들이나 저런 무덤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 사회가 농경문화인지 아니면 그네가 채식을 위주로 했는지 육류를 섭취했는지, 육류라면 어떤 고기를 들었는지 간취하게 되며,
요리 방법 또한 날것인지 아니면 끓여서 조리했는지 아니면 다른 모종하는 방식이 있는지를 궁구한다.
저 똬리는 대체 무얼했을까?
흔히 혹은 안이하게 말하기를 허리춤에 차고 다닌 음주 음수용 아닌가 하는 말로 기억하는데 알게 뭐야?
알코올이야 다 증발했겠지만 막걸리 종류라면 분명 그 흔적이 남았을지도 모른다.
저 무지막지한 이른바 토기류, 저런 질그릇으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을 한국고고학이 건져냈는지 모른다.
수백 만 점은 족히 되고, 수천 만 점에 이르리라고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 발굴현장에서 팠다하면 발길로 채는 게 저들 토기류라,
한데 내가 참말로 의아한 게 저런 기물들을 기초로 삼아 전업세계에 뛰어든 한국고고학도 그 어느 누구도 기능을 묻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친구들은 그런 데는 안중에도 없어 오로지 그 모양새만 따지고 그 만든 기법만 따지느라 여념이 없다.
이는 습성 혹은 고질이 되어 중국 가서도, 일본 가서도, 저 멀리 유럽에 가서도 저런 도기류를 마주하고선 그 만든 방식을 묻는 일을 사명으로 삼는다.
그 꼴을 보면 참말로 구토가 난다.
도대체 저들 뇌리구조를 파고든 괴물은 뭘까?
왜 기능을 묻지 아니할까?
의문이 없으니 답이 있겠으며 의문이 없는 데서 무슨 고고學이 싹트겠는가?
[독설고고학] 잔류물 검사를 버리고선 무슨 토기 연구를 한단 말인가?
https://historylibrary.net/entry/residue-1
[독설고고학] 잔류물 검사를 버리고선 무슨 토기 연구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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