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탈회위크에서 20명 주검 묻은 영혼의 집 발견

튀르키예 중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석기 시대 유적 중 하나인 차탈회위크Çatalhöyük에서 고고학자들이 새로운 발견을 했다.
폴란드 포즈난Poznań 대학교 선사시대 연구소 아르카디우스 마르치니악Arkadiusz Marciniak 교수가 이끄는 유적지 동쪽 구역 발굴에서 안뜰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밀집된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중 다수는 주거 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르치니악 교수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죽음의 집House of the Dead" 또는 "영혼의 집Spiritual House"으로 불리는 구조물로, 20명 유해가 의도적으로 바닥 아래에 묻혀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사망하여 의식적 매장을 위해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생각하며, 이 건물은 거주지라기보다는 의식적 장례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발굴자들은 또한 채색된 벽과 14개 단이 있는 대형 의식용 구조물을 발견했으며, 이는 내년에 추가 발굴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는 사용되지 않는 작지만 꼼꼼하게 회반죽으로 마감한 오랜 세월 사람이 산 건물을 발견했다.
동부 정착지에서 가장 오래된 구조물 중 하나에서 단 아래에 세 구 매장지가 발견되었지만, 정확한 연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이 아직 필요하다.

차탈회위크: 수렵 채집 사회에서 농업 사회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증거
약 9,000년 전에 건설된 차탈회위크는 인류가 수렵 채집 사회에서 정착 농업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여겨진다.
전성기에는 최대 8,000명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알려진 최초의 도시 중심지 중 하나다.
차탈회위크 가옥들은 단순한 피난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의식, 매장, 그리고 공동 의례가 거행되는 신성한 공간이었다.

죽은 자를 집 마루 밑에 묻고 벽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장식하는 전통은 영적인 삶이 일상생활에 깊이 통합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차탈회위크는 초기 도시주의, 사회 조직, 그리고 인간 신앙 체계의 기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