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DNA가 초기 중국 부계 사회를 밝히다
by Pralhad Gupta, 베이징 대학교
베이징 대학교 과학자들이 중국 선사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이주하고, 공동체를 형성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유전적 증거를 발견했다.
생물의학 개척 혁신 센터Biomedical Pioneering Innovation Center (BIOPIC) 황얀이Huang Yanyi 교수와 팡위홍Pang Yuhong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는 신석기 시대 중국의 부계 사회 체계에 대한 최초의 직접적인 유전적 증거를 제시한다.
윈난대학교와 중국민족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2025년 9월 30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
중국 문명의 역사는 두 개의 거대한 강, 즉 기장 농경 문화millet-farming cultures로 유명한 황하와 초기 벼농사rice agriculture의 본고장인 양쯔강에서 시작한다.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사상을 교환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초기 사회를 형성했는지는 오랫동안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남성 발리강 유적Baligang site은 이 두 강 유역 사이에 위치하여 고대 북부와 남부 인구가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다.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약 8,500년에서 2,500년 전까지 이 지역에 정착민이 지속적으로 거주했으며, 벼농사에서 기장 농사로의 전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 패턴을 실제 인구 이동과 연결하는 데 필요한 유전적 데이터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진은 첨단 고대 DNA 기법을 사용하여 중기 신석기 시대부터 후기 청동기 시대까지 발리강 인구 중 고대인 58명의 완전한 유전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 지역 주민들은 신석기 초기부터 이미 북부 및 남부 동아시아 혈통이 혼합되어 있었음이 밝혀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혈통 비율은 변화했지만, 토기나 농경 방식의 변화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문화적 혁신이 대규모 이주 없이 확산된 경우가 많았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굴가령屈家嶺Qujialing 문화 시대와 용산龍山Longshan 문화 시대에는 고고학적 양식이 진화했음에도 유전적 구성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약 4,200년 전, 주요 지구 기후 사건 당시 유전학적 데이터는 남방계 조상의 증가를 보여주며, 이는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벼농사 인구가 북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발견은 90명 이상이 묻힌 M13 집단 매장지에서 나왔다.
그중 75명을 분석한 결과, 모든 남성은 동일한 Y 염색체 계통을 공유한 반면 여성은 다양한 모계 계통을 보유했다.
이는 이 공동체가 부계patrilineal 및 부거점 체계patrilocal system를 따랐음을 의미한다. 즉, 남성은 출생지에 머물렀고 여성은 다른 집단에서 합류했다.
모델링 결과 이 공동체는 2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일 남성 친족 집단을 대표했으며, 이는 동아시아에서 DNA를 통해 확인된 가장 초기의 사례 중 하나다.
이 연구는 초기 중국 공동체가 환경 및 문화적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가족 체계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고고학, 유전학, 기후 연구를 결합하여 중국 문명의 뿌리를 형성한 복잡한 상호작용을 조명한다.
이 연구 결과는 중국을 넘어 초기 농경 사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 유전적 정체성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에 대한 더 폭넓은 세계적 이해에 기여한다.
More information: Tingyu Yang et al, Ancient DNA reveals the population interactions and a Neolithic patrilineal community in Northern Yangtze Region, Nature Communications (2025). DOI: 10.1038/s41467-025-63743-1
Journal information: Nature Communications
Provided by Peking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