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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수산당국, 치누크 연어 멸종위기종 지정 청원 기각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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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won Chung (작성기자 이름을 보니 한국계다.) 
 

이 튼실한 분이 치누크 연이님인가 보다.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12월 8일, 미국 연방 수산 당국이 서부 해안 치누크 연어West Coast Chinook salmon를 멸종위기종 보호법 Endangered Species Act에 따라 멸종위기종threatened or endangered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정을 청원한 환경 단체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는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센터 선임 환경 옹호자인 제프 밀러는 "주요 종 보호는 연어뿐만 아니라 연어를 먹이로 삼는 다른 야생 동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범고래, 수달, 흰머리독수리, 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안타깝게도 수산청Fisheries Service의 이번 결정은 벌목업계와 댐 운영자들에게만 이익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생물다양성센터와 여러 협력 단체는 미국 해양수산청(National Marine Fisheries Service)과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 오리건 남부와 캘리포니아 북부의 치누크 연어Oregon and Northern California Chinook를 오리건 해안 연어Oregon Coast salmon와 함께 멸종 위기종 또는 멸종 위협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청원했다.

이 단체들은 남아 있는 소수 봄철 회귀 개체군spring-run populations의 만성적인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벌목과 댐 건설로 인한 광범위한 서식지 손실, 하천 수온 상승, 그리고 추가적인 감소를 막기 위한 미흡한 규제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연방 규제 당국은 치누크 연어 개체군이 여전히 많고 분포 지역도 넓으며, 봄철 회귀 연어는 별도 보호종으로 지정할 만큼 특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청원을 기각했다.

밀러는 "우리는 해양수산청 결정을 검토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NOAA의 결정이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NOAA가 이미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와 컬럼비아 강 상류 같은 지역 봄철 회귀 연어를 별개 멸종 위기 개체군으로 지정했고,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리건과 북부 캘리포니아의 봄철 회귀 연어 또한 마찬가지로 독특한 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밀러는 해당 어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면 강 인근 벌목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고, 댐은 연어 이동을 허용하고 차가운 물을 방류하도록 새로운 요건이 적용되며, 멸종위기종 지정에 따라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복원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단체(Defenders of Wildlife) 수자원 정책 자문관인 애슐리 오버하우스는 이번 결정에 실망감을 표하며, 멸종위기종 보호법은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개체 수가 감소하는 수생 동물을 포함한 멸종 위기종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안타깝게도 현 행정부는 최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치누크 연어와 같은 멸종 위기종을 보호할 기회를 박탈당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2025 The Sacramento Bee. Distributed by Tribune Content Agency,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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