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딘 땅의 모든 족보를 한 눈에 정리한 국가기본지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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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강조하지만 근대 국가 완성 혹은 기반은 측량을 축으로 삼는다.
이 측량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하니 하나는 사람 측량이라 이를 일러 인구 센서스라 하며
다른 하나가 그런 사람들이 딛고 사는 땅에 대한 측량이라 이를 토지 조사라 한다.
뭐 한국이야 저 난봉 같은 식민지시대 때문에, 그리고 그에 대한 울화통 때문에 그것조차 모조리 부정하거나 의도를 의심하면서 조선총독부가 아니어도 이미 대한제국에서 그런 시도를 하는 중이었다 하거니와
식민지 정부에 의한 인구 센서스와 토지조사사업을 식민지 수탈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거니와
웃기는 소리.
수탈이고 나발이고 통치를 하려면 정확한 인구 센서스, 정확한 토지측량, 특히 후자의 경우 정확한 소유권 경계 확정 없이는 근대 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식민지건 나발이건 수탈이건 나발이건 누구나 근대 국가를 지향하면 저 두 조사사업은 누구든 피해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뜻이다.
인구 센서스도 그 양상을 들어가면 복잡하듯이 토지조사 또한 복잡다기하기 짝이 없어 경계를 확정했으나 그 구체하는 사업도 필요한 법.
단순히 토지를 측량하는 일을 넘어 그 후속으로, 혹은 그와 병행해서 그 경계를 뛰어넘어 그것이 생성된 내력과 그것의 현재적 유산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광업 조사이고, 임업조사이며, 지질조사다.
광물을 기반으로 삼은 광업조사는 우리가 어떤 자원을 보유했느냐를 문서화하는 직결이며, 임업은 그런 땅들 중에서 수풀이 차지하는 땅에 대한 내력과 경계 확정이고, 지질 조사는 광업조사와 병행해 그 땅이 온축한 켜켜한 역사의 기록이다.
지질학도들이 한국 땅을 발품 팔아가며 뒤진지 100년 만에 국가기본지질도 중 여러 난제가 있는 북한 땅을 제외한 남한 땅을 완성했다 하거니와, 대동여지도를 본따 남한 땅을 357도엽으로 나누고, 나아가 그것을 아래에서 보듯이 100만분지 1 전체 지도와 이하 더 세부로 들어간 축적 서비스를 개시한 모양이라 이것이 어찌 토지조사사업에 비견하는 단군 조선 이래 일대 획기 아니겠는가?

이제 저를 통해 해당 지역 땅 암질이 변성암인지 퇴적암인지 화강암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고, 그것이 생성된 지질 연대가 선캄브리아기인지 중생대인지도 색깔별로 구분할 수 있다 하거니와
지금도 그렇지만 저 지도는 다방면으로 유용하기 짝이 없다 하겠다.
땅의 호적등본이요 주민등록등본인 셈이니, 인문학 중에서는 특히 역사학이나 고고학 미술사 건축학에 요긴하기 짝이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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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섬 누빈 100년…대한민국 '땅의 역사책' 완성됐다
송고 2026년09월10일 10시00분
조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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