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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꺼내든 서울역사박물관장 카드 한명기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8.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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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 서울역사박물관 내정자. 출처 부산일보

 
오세훈이 선장인 서울시가 산하 서울역사박물관장 카드로 한명기를 꺼내들었다. 

그래 그 한명기 맞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으로 말아먹던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 명지대 교수 한명기 말이다. [양란 중 병란이 주전공이다]

나는 이 카드를 의외로 받아들인다. 

나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투사형을 내걸 줄 알았다. 혹 모르겠다. 내가 아는 그 순딩이 꺼벙이 한명기가 투사인 줄은...

한명기...정통 역사학에서는 꽤 비중 있는 이름이기는 하나, 박물관장으로서의 한명기가 어울리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는 내가 속단할 수 없다.

그와의 교류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후 연락두절 상태라 이후 그의 행보는 잘 알 수 없다.

난 순전하는 연구자로만 봤지, 기관장으로서의 한명기 모습을 그린 적이 없다. 

그가 학교에서는 이런저런 보직을 했을 것이로대, 저 질박한 길을 걸어야 하는 서울역사박물관장을 위한 훈련 혹은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서울시가, 오세훈이 원하는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뭐라 집어말할 수는 없지만 뚜렷하다고 본다. 

나는 그 효용성으로 가장 큰 것이 총알받이라고 본다.  

서울시는 지금 문화재 관련 현안이 산적한다. 무엇보다 중앙정부랑 대판 쌈박질하는 종묘 앞 세운상가 재개발 문제가 걸렸고,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업무도 있다. 

이런 데 꼭 저 관장이 나서야 하는 법은 없겠지만, 적어도 서울시에서는 오세훈으로서는 이 현안들에 앞장서서 서울시 현안을 설명하고, 그 논리를 대시민 대국민 서비스해야 하는 무언하는 압력이 있다고 본다. 

기성 체제에 대한 불만이 이에서 비롯했다는 후문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런 현안들은 꼭 서울시와 중앙정부간 권력 다툼의 성격만 띠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의회가 있다. 보통 중앙정부에서 일하다가, 혹은 관과 관련 없는 대학물만 먹다가 저 의회를 상대해야 하는 자리에 간 사람들이 한결같이 기가 질려하는 데가 바로 저 시의회 관련 업무들이다. 

시의회 한 번 불려갔다 오면 혼이 빠져 나온다는 말이 있다. 

시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 모두가 생각한다. 

문제는 이에서 비롯한다. 

국회의원들은 요새야 대국민 방어기제가 있어 뻘소리 자주 해대기는 하지만, 그 자칫한 뻘소리 하나로 운세가 왔다갔다 할 정도로 감시의 눈초리가 많지만 시의회는 그렇지 아니해서 여전히 구석기시대 전통을 구가하는 데가 많다. 

그런 공격들을 어찌 버텨낼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명망에 비추어서는 문화재 관련 일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한명기다. 

중앙부처 문화재위원을 했던가? 내 기억에는 없었던 듯한데, 이런 전력도 마음에 걸리기는 한다. 

그래도 똑똑한 사람이니 지금 이 순간에도 공부하리라 보며, 결국 이런 우려들은 그 자신이 막상 저 업무에 부닥치며 겪어내면서 증명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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