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time archaeology

콜롬비아, 300년 된 '난파선의 성배' 산호세에서 첫 보물 인양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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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인양. 콜롬비아 문화부 제공


콜롬비아가 '난파선들의 성배holy grail of shipwrecks'로 일컫는 침몰한 스페인 군함 산호세San José 호에서 금화와 청동화, 도자기 컵, 대포를 인양했다.

이 유물들은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영국 해군에 침몰된 스페인 갤리온galleon선 '산 호세'호에서 인양한 최초 보물이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War of the Spanish Succession 중 침몰 당시, 산 호세호는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 식민지에서 다량의 금, 은, 에메랄드를 싣고 스페인 국왕에게 인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보물들은 모두 오늘날 가치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콜롬비아 정부와 Sea Search-Armada(SSA)라는 미국 해양 구조 회사 간 격렬한 법적 분쟁 중심에 있다.
 

보물 인양하는 콜롬비아 대원들. 콜롬비아 문화부


콜롬비아는 2015년 국제 과학자들 도움으로 산호세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글로카 모라Glocca Morra로 알려진 SSA는 1980년대 초에 이 난파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상설중재재판소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 (PCA)에 소송을 제기했다.

SSA는 약 100억 달러(난파선 보물 추정 가치의 약 절반)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유물 발굴이 18세기 초 유럽의 경제, 사회, 정치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갤리온선은 콜롬비아의 문화와 정체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야나이 카다마니 폰로도나Yannai Kadamani Fonrodona 콜롬비아 문화부 장관은 목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발굴을 콜롬비아의 수중 문화 유산 보호 역량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가 300년 된 난파선 '산 호세San José'에서 동전과 대포 등 여러 보물을 인양했다. 콜롬비아 문화부


콜롬비아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 소장인 알헤나 카이세도 페르난데스Alhena Caicedo Fernández는 이번 발견이 "시민들이 물질적 증거를 통해 산호세 갤리온선의 역사에 접근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중 로봇을 통해 회수된 유물들이 이제 실험실에서 장기간 보존 과정을 거쳐 고고학 연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산호세호는 티에라 피르메Tierra Firme라는 해상 운송 함대 일부였다.
 

스페인 갤리온선 산호세호 잔해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2015년 12월 5일 콜롬비아 문화부가 제공한 날짜 미상의 유인물 사진에 담겨 있다. 콜롬비아 문화부/로이터


산호세호는 1707년 페루를 출발하여 왕실 화물을 대량으로 실은 여러 척 선박 중 하나였지만, 기록에 따르면 스페인에 도착하지 못하고 이듬해 영국군과의 전투 후 콜롬비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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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에 돌입했다지만 독점적 해역 지배권을 지닌 콜롬비아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설혹 소송에 진다한들 배째 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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