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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 인간과 개 유대감은 1만 2천 년 전 시작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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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 프랑수아 라노에François Lanoë가 2023년 6월 알래스카 내륙에서 8,100년 된 개 턱뼈를 발굴하는 데 참여한 후의 모습. 이 뼈는 인근 유적에서 발견된 1만 2천 년 된 다리뼈와 함께 고대 개와 늑대가 아메리카 대륙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가장 초기의 증거 중 하나다. 출처: Zach Smith

 
2024년 12월 공개된 소식이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중요하다 해서 소개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간과 개의 유대감은 최소 1만 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는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2천 년 앞선다.

애리조나 대학교 인류학부 조교수인 프랑수아 라노에François Lanoë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알래스카의 고고학적 발견을 바탕으로 한다.

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이 연구는 원주민과 현대 개 또는 길들인 늑대의 조상 사이의 초기 상호작용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

연구팀은 페어뱅크스Fairbanks에서 남동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고고학 유적 스완 포인트Swan Point에서 1만 2천 년 된 개 경골을 발견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뼈의 연대는 빙하기 말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 6월, 연구팀은 델타 정션Delta Junction 남쪽 홀렘벡 힐Hollembaek Hill 유적에서 8,100년 된 턱뼈를 추가로 발굴했다. 두 뼈 모두 가축화 흔적을 보였다.

화학 분석 결과 놀랍게도 연어 단백질이 상당량 검출되었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 고고학자이자 이 연구 공동 저자인 벤 포터는 "이것이 결정적인 증거다. 왜냐하면 이들은 야생에서 연어를 사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개들의 식단에서 연어가 꾸준히 발견된다는 것은 인간에게 먹이를 의존했음을 강력히 시사하며, 이는 가축화 또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시사하는 행동이다.

2023년 6월, 연구진은 알래스카 내륙에서 8,100년 된 개 턱뼈와 인근 유적에서 발견된 1만 2천 년 된 다리뼈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현대 개 조상과 인간 사이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가장 초기의 증거를 제공한다. 출처: Zach Smith


이러한 발견에도 유전자 분석 결과 이 고대 개들은 현대 개 개체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노에 박사는 "행동학적으로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연어를 먹었기 때문에 개와 비슷해 보이지만, 유전학적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것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 동물들이 완전히 가축화한 개가 아니라 길들여진 늑대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연구는 또한 원주민 파트너십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알래스카 타나나 계곡Tanana Valley 고고학 작업은 1930년대부터 진행되었으며, 연구자들은 멘다스 차그족Mendas Cha’ag people을 대표하는 힐리 레이크 마을 의회Healy Lake Village Council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의회는 이 연구를 위해 개 표본 유전자 검사를 승인했다.

힐리 레이크 주민이자 고고학자인 에블린 콤스Evelynn Combs는 "적절한 허가를 받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발굴 지점

 
타나나 밸리의 고고학 유적을 탐험하며 자란 콤스는 자신의 마을에서 인간과 개 사이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설명하면서, 마을 주민 거의 대부분이 개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노 박사는 이번 발견이 갖는 더 광범위한 의미를 강조했다.

"고고학 유적에서 그 동물들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견은 매우 중요한 기여입니다."

More information: University of Arizona
François Lanoë et al. (2024).Late Pleistocene onset of mutualistic human/canid (Canis spp.) relationships in subarctic Alaska. Sci. Adv.10, eads1335. DOI:10.1126/sciadv.ads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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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선 도대체 언제 늑대가 개가 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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