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천마도 장니로 가는 길] (spinoff) AI로 복원한 그 용법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8. 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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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학문 분야

어제 연락 한통 받고 문득 생각나서 이미지 작업 몇 장~

부산으로 운전하고 내려 오면서 음성으로 이리 저리 지시하니 근 5시간만에 여러 결과물을 제시했다. 
 
이미지 수정하는 매커니즘도 이해하고, 어떤 식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하는지도 고민하다 보니, 서울-부산 운행길이 순식간에. ㅎ

A: 그거 장니 맞아? 왜 그려진 말 방향성이 그래?
B: 앞뒤로 말이 나아가게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르죠. ㅎ
A: 말한테 말이 그려진 장니를 굳이 왜 착장해? 말인지 모를까봐?
B: 일반 말에게 천마가 그려진 장니를 착장하면서, 내세를 오가는 천마로서의 의미 부여를 한거 아닐까요?
 
시작은 장니가 맞는지, 장니의 그림이 무슨 의미인지, 방향이 왜 그런지로 시작했지만, 그건 고민이 더 많이 필요한 내용인지라, 우선 장니라고 치고 말에 부착하면 어떤 느낌일지 시각화를 해보고 싶었다. 
 
챗GPT 이미지 작업으로 진행했는데, 부위별로 나눠서 작업했고, 이미지 수정할 때마다 새로 렌더링을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말의 크기는 일단 고고자료와 문헌을 참고해서 130cm와 160cm 2개 모델을 기준으로 했다.

월성을 비롯해 지금껏 나온 말들을 보면 대략 체고(어깨까지의 높이) 130cm 내외이다.
 
이게 조랑말 또는 몽고마라고 불리는 녀석들의 성체 크기(125~140cm)를 감안했을 때 평균치이기도 하다.
 
소위 과하마, 土馬로 불리는 제주마(110~120cm)를 모델로 삼아야 하나도 싶었지만, 이미 북방에서 내려온 말과 일찍부터 혼혈이 있었기에 약간 여유있게 생각해도 무방할듯싶다(<사기>에는 흉노의 가축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미 그때 말뿐만 아니라 노새나 버새 같은 잡종이 많이 등장한다. 교배종의 등장 시점은 생각보다 이를듯).

160cm은 요즘 우리가 흔히 보는 말, 세계적으로 경주마로 많이 쓰는 서러브렛 종이 이 크기다. 
 
국내에서는 제주마 암컷과 서러브렛 숫말을 교배시켜 한라마를 만들었다. 
 
국내 경주마로 뛰다가 요즘은 많이 퇴출된 녀석들이다(서러브렛 자체가 영국토종마와 아랍종 교배긴 하다). 보통 체고는 140~145cm로 몽고마와 비슷하달까.
 
일단 서러브렛종이 그때 한반도에는 없었겠지만, 한혈마로 대표되는 新馬, 天馬의 존재가 일찍부터 등장하고, 삼국에 과하마 말고도 큰 말이 있었다고 하니 조금 큰 종으로 체고 160cm를 고려해도 무방할듯싶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장니는 75×53cm이니, 그걸 두 말 모델에 적용해봤다. 
 
좌우 말의 진행 방향이 같으니 좌우도 한번 배열해주고, 말에 씌워서 비교도 해보고. 키 170cm 기준 성인 남성도 앉혀봤다. 
 
키 130cm만 돼도 말이 꽤 큰 편이고, 그 위에 사람까지 타면 시야의 높이가 생각 이상으로 높아진다. 
 
그래서 당시 110cm의 조랑말이나 130cm의 중형 조랑말을 탄다고 해서 꼭 허접(?)하거나 이상하지는 않다는 소리가 된다.
 
장니를 직접 달아보니 큰 말보다는 작은 말에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130cm의 말에는 어른이 타도 크게 이상하지 않고, 아이가 탔을 때는 커보이기까지 했다.
 
이제는 이런 걸 폰으로 다 작업하는 시대라니...

학문 연구도 잘만 활용하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상상이 안 간다.

일단은 요정도만. ^^

 
*** 

 
이상 작업은 고구려 군발이사를 고고학적 관점에서 주로 연구합답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신광철 군 포스팅에다 작업 내용이라 
 
저에서 말한 전화 한 통을 한 사람(A)이 바로 김태식이며, 저런 ai 도판 작성 지시를 한 사람도 김태식이다. 
 
따라서 저 저작권 절반은 김태식한테 귀속한다고 봐야 한다. 
 
암튼, 저 작업을 하면서, 혹은 저를 둘러싼 모든 의문은 내가 봄 눈을 녹이듯 깡그리 해결하려 한다. 
 
[천마도 장니로 가는 길] (1) 백화수피는 자작나무인가?
https://historylibrary.net/entry/jangni

[천마도 장니로 가는 길] (1) 백화수피는 자작나무인가?

이른바 천마도 장니를 수습하는 장면이라, 물론 내가 어디 이 문제 하나만으로 지난날을 고민하거나 허비했겠는가?다만 이 장니 문제에 국한하건대 대략 다음과 같은 의문의 궤적을 밟았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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