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이모저모

고구려-말갈 오마주로서의 거란과 여진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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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지도가 세계에서 통용하는 거란에 의한 요 제국 영역 최대 판도라, 저 거란이 요새 우리한테 부쩍 저 친숙한 존재가 된 까닭은 고려거란전쟁이라는 대하 드라마에 힘입는다. 

저 거대 제국과 한 판 뜬 고려 왕조도 실은 제정신은 아니기는 하다. 

다만 저 판도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할 지점은 땅만 컸지 실상 빈땅 천지라는 사실이다. 

요새야 사정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땅덩이에 견주어 불모지가 너무 많다. 

그렇다면 저 거란 영역도는 실상에 부합하는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동쪽이 문제다. 

다른 쪽은 다 빼버리고 더 동쪽 문제에 집중해 실제 거란 영역도를 그리면 아래와 같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다. 대략이라 봐주면 되겠다. 

저 빗금친 부분은 거란 영역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주인은 누구인가?

바로 여진이다. 

숙신 읍루 물길 말갈로 계보가 이어진다고 보는 바로 그 여진 말이다. 

물론 저 속내도 복잡해서 여러 갈래 종족이 있지만, 여진이라 퉁친다. 

저 빗금 친 부분은 모조리 여진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왜 역사는 저 땅까지 거란이라 가르치는가?

얼빠진 역사학도들이 제대로 역사를 보지 못해서는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저 땅이 거란 영역이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수백 가지가 있지만 첫째 거란 정사인 요사遼史를 봐도 그 영역을 정리한 지리지에서 저쪽 지역은 제외한다.

왜? 거란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둘째 실상을 봐도 저 땅은 여진 영역이었다. 

혹자는 당시 여진이 거란에 부용했기에 저렇게 영역을 그려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가?

그럼 같은 논리대로라면 고려까지도 거란 영역이다. 고려가 한판 붙기는 했지만, 결국은 거란에 부용했다. 

같은 논리대로라면 삼국시대 한반도는 온통 수나라 당나라 땅이다. 그런가?

같은 논리대로라면 고려시대 조선시대 한반도는 온통 원 명 청 땅이다. 그런가?

마찬가지다. 

저 여진은 저 당시 중앙집권하는 권력 혹은 중심체가 없었을뿐, 무수한 세부 종족 씨족으로 갈라져 있기는 했지만 여진이라는 단일한 정체성 아래 저 지역을 지배했다. 

저들은 형편에 따라, 그리고 통일왕조 건국 이전까지 형편에 따라 거란에 붙고, 또 놀랍게도 고려 왕조에도 자주 붙었다. 

그렇다고 그 시대 여진을 거란 영역, 고려 영역이라 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저 거란 요 제국 시대 여진을 봐야 하는가?

여진은 시대별로 비록 명칭은 달랐지만, 저 종족이 결코 저 땅을 떠난 적이 없다. 발해 시대에는 당당히 주역이었고,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말갈 혹은 읍루 혹은 물길이라는 이름으로 시종일관 한반도 동해안 내륙 깊숙한 산림지대를 지배했다. 

거란 요 제국 시대에도 단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는 저 땅 여진이 그랬듯이 한반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거서도 저들은 비록 고구려와 신라 압박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저 땅을 지키며 그네들 정체성을 지키며 이웃 문화를 섭취하며 모진 삶은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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