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해서 팔아치우기 쉬운 프랑스 왕실 보석만 턴 루브르 갱단

이번 고공 침탈 사건은 1911년 모나리자가 사라진 이후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가장 극적인 강도 사건이다.
또한 범죄 조직의 표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프랑스 미술품의 보안 수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프랑스 신임 내무장관 로랑 누네즈Laurent Nuñez에 따르면, 일요일 아침 아폴로 갤러리Apollo Gallery에 침입한 조직은 분명 전문가였다.
그들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고, 분명히 사전에 "사정cased the joint"을 해 두었으며, 뻔뻔스러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수법을 구사했고, 7분도 채 걸리지 않아 전리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삿짐센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승강 플랫폼elevating platform이 장착된 트럭을 타고 그들은 길가에 주차한 후 1층으로 올라간 후, 디스크 커터disc-cutter를 사용하여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하게 장식된 갤러리 안에는 프랑스 왕관 보석 잔해가 담긴 두 개 전시장이 있었다.
프랑스 왕실 예복 대부분은 1789년 혁명 이후 분실되거나 매각되었지만, 일부는 보존되거나 다시 구입되었다.
하지만 이 전시장에 있던 대부분의 물건은 19세기 나폴레옹과 그의 조카 나폴레옹 3세의 두 황실에서 유래한다.
당국에 따르면 왕관,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등 8개 품목이 도난당했다.
이들은 나폴레옹의 아내 마리 루이즈Marie-Louise 황후, 그의 처제인 네덜란드의 오르탕스Hortense 왕비, 그리고 1830년부터 1848년까지 프랑스를 통치한 마지막 국왕 루이 필리프Louis-Philippe의 아내 마리 아멜리Marie-Amelie 왕비 소유였다.
그리고 1852년부터 1870년까지 재위한 나폴레옹 3세의 왕비 외제니 황후Eugénie 소유물도 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도 도난당했지만, 도둑들이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파손된 상태로 박물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경보가 정상적으로 울렸다고 밝혔다.
갤러리 또는 근처에 있던 박물관 직원 5명은 보안군에 연락하여 방문객을 보호하는 등 규정을 준수했다.

갱단이 밖에서 그네들 차량에 불을 지르려 했지만 박물관 직원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번 강도 사건은 모나리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들이 전시된 곳에서 가까운 갤러리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강도 사건을 주도하는 범죄 조직은 전시나 판매가 불가능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은 노리지 않는다.
그들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물건을 선호하며, 그중에서도 보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왕관과 디아뎀은 쉽게 분해되어 조각조각 팔릴 수 있다.
크고 유명한 다이아몬드조차도 세공될 수 있다.
최종 판매 가격이 원래 유물의 가치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두 건의 박물관 절도 사건은 이미 당국이 예술 범죄 조직의 대담함을 인지하게 했으며, 문화부가 수립한 보안 계획이 프랑스 전역에 점차 시행되고 있다.
도둑들이 외제니 황후의 왕관을 훔치려 했지만, 도주 중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박물관이 취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누네즈는 말했다.
9월, 도둑들은 파리 자연사 박물관에서 광물 상태의 금을 훔쳐갔다. 금괴는 약 60만 유로(52만 파운드) 상당으로 암시장에서 쉽게 처분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달, 도둑들은 한때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 리모주의 한 박물관에서 600만 유로 상당의 도자기를 훔쳐갔다.
이 물건은 외국인 구매자의 의뢰로 압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천 점의 예술품과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적으로 중요한 작품들도 다수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230년 역사 동안 도난 사건은 비교적 적었는데, 이는 철저한 보안 덕분이었다.
가장 최근의 도난 사건은 19세기 화가 카미유 코로Camille Corot의 풍경화였다. 세브르로 가는 길(Le Chemin de Sèvres)은 1998년 아무도 보지 못한 채 벽에서 뜯겼고 그 이후로는 아무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도난 사건은 191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라 조콩드La Joconde'(지금은 모나리자라고 더 잘 알려져 있음)가 도난당한 사건이었다.
당시 범인은 밤새 벽장에 숨어 있다가 그림을 액자에서 꺼내 작업복으로 감싼 후 겨드랑이에 끼고 걸어 나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이 작품을 고국으로 가져오고 싶어한 이탈리아 민족주의자였다.
이 작품은 1914년 이탈리아에서 발견되어 루브르 박물관으로 반환되었다.
도둑들을 빨리 잡지 못한다면 오늘날의 수사관들이 그렇게 운이 좋을 리 만무한다.
갱단의 첫 번째 목표는 보석을 분산시켜 팔아치우는 것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