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국힘은 맹탕이었으나 언론은 준열했던 유홍준 밥상 엎어버리기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0. 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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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맹탕, 언론은 준열했던 유홍준 밥상 엎어버리기

국감장에서의 유홍준. 출처 유홍준

 

지난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양태를 보고선 답답함을 토로한 사람이 많았으리라. 

숟가락에 다 떠서 입술까지 갖다줬음에도 그 숟가락을 엎어버린 형국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유홍준 밥상 스캔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그 책임까지 추궁해야 할 몫은 같은 국회라 해도 집권 민주당이 그럴 리가 없을 테니, 야당 역할이 중요하기 짝이 없었다.

실제 이날 국감에서 저처럼 중차대한 사태에 민주당 의원들이 보인 반응은 첫째 쌩까지, 둘째 말도 안 되는 두둔 혹은 변명 시간 제공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 두 번째 선두주자가 최민희였다. 

짐짓 이번 사태 엄중함을 따지는 듯했으나, 그 질문 내용을 보면 모조리 유홍준 감싸기였고, 변명 기회 제공이었다. 

국힘이라 해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제대로 된 질의나 추궁은 없었다. 내가 의외로 높은 점수를 준 쪽은 김석기였으니 짐짓 모든 책임은 자신한테 있다면서 사과하는 시늉을 한 유홍준을 향해 "나는 유 관장이 사퇴하시는 줄 알았다"는 한마디가 그나마 건질 만한 순간이었다고 본다. 

문제는 이 국감을 둘러싼 보도. 

실상 내용은 맹탕이었고, 건디기라고는 암것도 없었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 논조는 시종 비판적이었다. 

이 보도는 크게 두 가지로 갈리니 첫째가 저 국감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한 스트레이트성 기사가 하나요, 이번 사태에 대한 유홍준의 책임을 묻는 사설이 다른 하나다. 

버티기 작전, 일단 모면하고 보기로 나선 유홍준을 밥상에 끌어내려 엎어버린 직격탄은 저 중에서도 사설들이라고 나는 본다.  

이 사설들은 준열하기 짝이 없었다. 

모든 신문이 이 문제를 사설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매체와 제목만 뽑아보면 아래와 같다. 

▲ 경향신문 = 유물 셀프 추천·출품 유홍준 관장, 국중박 수장 자격 있나

▲ 동아일보 = 유홍준, 무슨 낯으로 버티나

▲ 중앙일보 = 소장품 셀프 추천 파문으로 국박 위상 추락시킨 유홍준 관장

▲ 매일경제 = 셀프 출품으로 세계 3대 박물관 권위 떨어뜨린 유홍준 관장(이상 20일)

▲ 아시아투데이 = "문화 품격 추락" 유홍준, 거취 결단 서둘러야(21일)

 

결국 내려오지 않겠다는 유홍준을 멱살잡이하고선 끌어내리고 패대기친 주역은 준열한 언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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