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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년 된 독일 빙하기 유적에서 대규모 매머드 사냥 가공 흔적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0. 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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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 Olaf Joris

 

유럽 최대 규모 야외 빙하기 유적 중 하나인 독일 브라이텐바흐Breitenbach 유적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고고학자들이 매머드 뼈가 집중한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초기 현생 인류가 3만 년도 더 전에 이 거대한 동물을 활발하게 사냥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은 유럽 초기 해부학적 현생 인류 공동체 흔적을 발굴하는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 남부 브라이텐바흐-슈나이데뮐레 Breitenbach-Schneidemühle 고고학 유적에서 이루어졌다. 

2026년 7월과 10월에 진행된 발굴 조사에서는 매머드 뼈, 커다란 상아 조각, 가공된 상아 등 2,000점 이상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매머드 뼈에서 절단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매머드가 도축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고학자들은 브라이텐바흐 주민들이 상아를 얻을 당시 이미 매우 오래된 매머드 화석에서 얻었다는 기존 견해를 재고한다.

브라이텐바흐에서 매머드 사냥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이전 연구에서는 브라이텐바흐에서 가공된 일부 상아가 인류 거주 시기(약 32,000~34,000년 전)보다 훨씬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자들이 사람들이 갓 사냥한 매머드에서 상아를 얻기보다는 주변 환경에서 화석이나 아화석subfossil 형태 매머드 상아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의 발견은 상황이 훨씬 더 복잡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프니츠 고고학 센터Leibniz Centre for Archaeology 산하 몬레포스 고고학 연구센터 및 인간 행동 진화 박물관MONREPOS Archaeological Research Centre and Museum for Human Behavioural Evolution 프로젝트 책임자인 올라프 요리스Olaf Jöris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는 브라이텐바흐에서 사용된 상아가 초기 현대 인류 정착 시기보다 훨씬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동물 유해 분석 결과, 브라이텐바흐 주민들은 주로 순록reindeer을 사냥했으며, 말은 비교적 드물게, 붉은 사슴red deer은 가끔씩 사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우와 토끼도 사냥했는데, 아마도 털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매머드 유해는 사냥꾼들이 이 지역이나 그 근처에서 매머드를 사냥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절단 흔적은 매머드 사체가 식용으로 가공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상아는 귀중한 자원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가죽은 의복, 주거지 또는 기타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추가 분석을 통해 이러한 증거가 확인된다면, 초기 현대 인류가 빙하기 최대 동물 중 하나였던 매머드와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에 대한 중요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광대한 빙하기 정착지

약 10,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브라이텐바흐-슈나이데뮐레는 서유라시아에서 오리냐크 문화Aurignacian culture와 관련된 가장 큰 규모 야외 유적으로 알려졌다.

오리냐크 문화는 대략 42,000년 전부터 32,000년 전까지의 시기로, 해부학적으로 현대 인류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초기 시기와 관련이 있다.

브라이텐바흐는 특히 중요한데, 이 시기 많은 유적이 동굴이나 바위그늘rock shelters에서 발견되는 반면, 이렇게 크고 잘 보존된 야외 정착지는 훨씬 드물기 때문이다.

브라이텐바흐 유적 규모 덕분에 고고학자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도구를 만들었는지뿐만 아니라 생활 및 작업 공간을 어떻게 구성했는지까지 조사할 수 있다.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관리고고학국 프로젝트 책임자인 마르셀 바이스 Marcel Weiß 박사는 "고고학 유적이 주로 동굴에서 발견되던 시대에 이처럼 규모가 큰 야외 유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특히 브라이텐바흐처럼 유물이 잘 보존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적 곳곳에서 특정 활동에 특화한 구역들을 발견했는데, 이에는 매머드 상아 가공과 북극여우 및 산토끼 가죽 가공에 사용된 장소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구역 구분을 통해 고고학자들은 3만 년 전 수렵채집 사회가 어떻게 캠프를 구성했는지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머드 상아가 무기, 장신구, 예술품으로 변모하다

브라이텐바흐에서 진행된 이전 발굴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상아 가공 작업장으로 추정되는 구역이다.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대량의 가공 잔해와 매머드 상아로 만든 완성품 및 미완성품을 발굴했다.

발굴된 구슬, 화살촉, 조각된 인형 파편 등이 그 예다.

발굴 결과는 상아가 단순히 실용적인 원자재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상아는 무기와 도구뿐 아니라 장신구와 예술품 제작에도 사용되었으며, 이는 이 정착지에 살던 사람들의 상징적인 삶을 엿보게 한다.

브라이텐바흐에서 발견된 유물 중 일부는 현재 할레Halle (잘레Saale)에 있는 국립 선사시대 박물관State Museum of Prehistory이 소장한다.

한 학생이 발견한 유적

브라이텐바흐의 고고학적 중요성은 100년이 넘도록 인정받았다.

이 유적은 1924년 한 학생이 브라이텐바흐 근처 제재소에서 공사 중 매머드 이빨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3년 후, 당시 국립 선사시대 연구소State Institute for Prehistory에서 근무하던 스웨덴 고고학자 닐스 니클라손Nils Niklasson 박사가 최초 대규모 발굴을 지휘했다. 

1927년 발굴 조사에서는 약 400제곱미터에 달하는 지역이 조사되었다.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초기 발굴 조사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26년에 발굴된 매머드 유해는 니클라손 발굴 이후 브라이텐바흐에서 발견된 최초 대규모 매머드 뼈 유적이다.

현대 고고학 조사는 라이프니츠 고고학 센터 산하 MONREPOS와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 관리 및 고고학 사무소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2009년에 재개되었다.

이후 현대적인 발굴 및 기록 기법을 사용하여 150제곱미터가 넘는 지역이 추가로 조사되었다.

탁월한 보존 상태, 전문 작업 공간, 그리고 수천 점에 달하는 동물 유해와 유물 덕분에 연구자들은 브라이텐바흐 사람들 일상생활을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 재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의 매머드 유해 발견은 이러한 재구성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

이곳에 산 사람들이 단순히 빙하기 시대 상아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매머드를 직접 사냥하고 도축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새로 발견된 뼈와 상아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동물들이 정확히 어떻게 죽었는지, 그리고 브라이텐바흐 주민들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들을 이용했는지 밝혀낼 필요가 있다.


Sources : L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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