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돈 내고 입장하면 관람 예절이 다르다는 망발에 대하여
박물관 유료화를 주장하는 사람 중에 의외로 저런 논리를 내세우는 이가 천지라는 점이 나로서는 경악스러울 만한데 일언이폐지한다.
공짜로 들어가건 돈 내고 들어가건 떠들 놈은 떠들고, 개판 칠 놈은 개판 친다.
공짜로 들어갔다 해서 관람예절이 그때문에 특별히 나쁜 것도 아니요, 돈 내고 들어갔다 해서 관람예절이 그 때문에 좋은 것도 아니다.
걸레 빤다고 행주 되지 않으며 호박에 라인 긋는다 해서 수박 되지 않는다.
더 간단히 말해서 내가 돈을 내고 들어가건 말건 관람환경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말이다.
어린이들이, 혹은 노인네들이 돈 내고 들어간다 해서(다 공짜더라만) 떠들 사람이 떠들지 않거나, 안 떠들 사람이 떠드는 일은 없다.
깽판 칠 놈은 깽판 치게 되어 있다.
돈 내고 들어온 사람은 관람 예절부터 달라?
이런 말 하는 놈은 입을 꿔매 버리고 싶다.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실이다.
돈? 우리돈 3만원 내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리 큰 돈 내고 들어왔으니 관람예절이 있어?
있기는?
개판이다. 언제나 개판이다.
아우성이다.
유료화고 나발이고, 돈을 매기면 관람예절부터 달라진다는 저딴 망발부터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박물관 관람하는데 그렇담 갓 쓰고 도포자루 걸치고 우와기 바람에 버선에 대님까지 신고 묶어야 하는 거임?
의관 정제해야는 거임? 쓰레빠 신고 반바지 배꼽티는 안 되는 거임?
이 차림으로는 반가사유상 배견 못하는 거임?
놀랍게도 저 논리가 박물관 유료화를 주장하는 가장 주된 근거라는 사실 웃기지 않는가?
머리가 아프다는데, 배 열어 맹장 꺼내는 일이랑 무엇이 다른가?
박물관 유료화 주장, 어슬렁어슬렁 해외 구경이 빚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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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유료화 주장, 어슬렁어슬렁 해외 구경이 빚은 참사
저 박물관을 유료화해야 한다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외국 저명박물관 미술관을 보니 영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막대한 입장료 땡기더라! 딱 이거다. 그래 그네들 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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