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덕후라면 모름지기 보아야 하는 그리스 박물관 두 곳


기간 내가 싸돌아댕긴 박물관 중에서, 고고학 전문을 표방하는 곳으로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곳이 두 군데가 있으니 모조리 그리스에 소재한다.
하나가 수도 아테나이 중심부, 그러니깐 올림픽경기장 있는 데서 아주 가차운 데 있는 키클라데스박물관이요
다른 하나가 알렉산더 대왕 고향 아이가이, 그러니깐 지금의 베르기나에 있는 박물관이다.
흔히 인류사 문명 시작을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를 거론하지만 천만에!
그 같은 시기에 저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도 고도하는 문명을 구가했으니, 기원전 3천200년 무렵에 시작한 이 문명을 전문으로 전시하고자 그리스 정부가 건립한 데가 저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이 놀랍기 짝이 없는 이유는 전시실 전체가 알록달록 휘황찬란, 무슨 강남 룸싸롱 온듯한 착각을 준다는 점이다.
강렬한 원색들을 전시장 컨셉으로 배치했는데, 난 처음에는 무슨 이런 기생집이 있나 싶었으나, 그 기획에 혀를 내둘렀다.
다음 베르기나 박물관은 흔히 말하는 알렉산더 아버지 무덤 박물관을 말하지 않는다.
베르기나는 우리네 읍네 수준, 딱 면 사무소 소재지 코딱지 마을인데 국립박물관이 그것 말고도 하나 더 그 초입 도로면에 만들어왔으니 아주 신식인데 그 전시 방식이 혀를 두르게 한다.
하도 유물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또 우리 박물관 또한 근자 도입하기 시작한 토기 떼거리 전시 기법의 원조 혹은 그 확산한 형태라 할 수 있는데
그 무지막지한 도기 유물들을 비름빡에다 한가득씩 섹션을 지어 전시해 놨는데 입술에 침이 마르고, 나오는 건 욕밖에 없다.
무슨 욕?
우리 단군할배에 대한 원망 뿐이다.

어찌하여 이들은 이런 고고학적 축복을 내리는데, 우리 단군할배는 어디서 거지 같은 빗살무늬토기 무늬없는 토기 덧띠토기만 잔뜩 주고 사라졌는다는 원망 말이다.
저 두 박물관 내가 직접 촬영한 도판들로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만 각중에 열이 받아서 그렇다고 소개하는 것이니 혹 그리스를 가시는 분들이 계시고, 혹 문화재 쪽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저 두 박물관은 꼭 빠뜨리지 않았으면 싶다.
괜히 남들 다 가는 아테나이고고학박물관 가서 아가멤논 황금 가면 앞에서 알짱거릴 생각 말고, 나도 알렉산더 봤다 외칠 생각 말고 저 두 박물관은 꼭 들려주셨으면 한다.
가서 기절하고 초풍하며, 그에 견주어 한국박물관 전시기법을 성토해야 한국박물관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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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좀체 현장 분위기가 전달되지 않는 곳이기 하다.
Museum of Cycladic Art
https://cycladic.gr/en/?srsltid=AfmBOorUscOVl9gQrAoZFDoTfnGFm2vyqBCWC7C40x9TvkbPxIBcFQ0I
Homepage - Museum of Cycladic Art
cycladic.gr
37°58'33.2"N 23°44'32.0"E
www.google.com
Polycentric Museum of Aigai
https://www.aigai.gr/polykentriko-moyseio-aigon-kentriko-moyseiako-kthrio/episke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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