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석기 사람들은 원시 숲을 보존하는 '준지속가능한' 개발 실천

폴란드 과학자들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5,600여 년 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석 무덤들을 건설한 신석기 시대 공동체는 선사 시대 숲을 파괴하는 대신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즈난Poznań 소재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Adam Mickiewicz University 고고학과와 지리지질학과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거석 기념물 건설에 광범위한 삼림 벌채가 필수적이었다는 기존의 통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연구 결과는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포즈난 인근 소보타Sobota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 유적은 2018년 라이다(LiDAR) 기술을 이용해 발견되었다.
유적에는 기원전 4천년 무렵으로 추정되는 길이 최대 1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흙무덤과 돌무덤 5개가 있다.
이 무덤들은 기원전 3800년에서 2700년 사이에 중부 및 북부 유럽 전역에 걸쳐 존재한 신석기 사회인 깔때기토기 문화Funnelbeaker culture가 건설했으며, 이들은 거석 매장 기념물을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진은 이 공동체들이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고고학적 증거와 고해상도 고생태학적 분석을 결합했다.
한때 호수였던 인근 이탄 습지peat bog에서 채취한 퇴적물 코어를 분석해 식물 꽃가루plant pollen와 미세 및 거시적 숯을 분석함으로써 과학자들은 거의 연도별로 환경 변화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깔때기토기 공동체는 일종의 윤작rotational land use 방식을 채택했으며, 농업을 위해 대규모로 숲을 개간하는 것을 피했다.
대신, 그들은 주로 어린 나무와 관목을 제거하고 성숙한 삼림은 대부분 보존하는 선택적 벌목을 실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관리 방식은 실제로 주변 숲에 이로운 영향을 미쳤다.
숲의 덮개를 열어 햇빛이 오래된 나무에 더 많이 도달하게 되면서 수 세기 동안 꽃가루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 연구는 또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농업과 가축 방목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동물 배설물과 관련된 곰팡이 포자를 포함한 농업 지표는 밭과 목초지가 거대한 무덤 옆에 있거나 작은 호수로만 분리되어 있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 공동체의 경제 모델을 "준지속가능quasi-sustainable"하다고 설명하며, 그들이 천연자원을 이용했음에도 원시림 생태계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인간 활동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냈다.
농업은 토양 침식을 가속화해서 인근 호수를 점차 얕게 만들었고, 결국 습지로 변모시켜 오늘날 변형된 형태로 남아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 국립과학센터National Science Centre.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제목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대폴란드 문화 및 자연 경관 속 거석 깔때기형 토기 문화 무덤"이다. [Lost and Found: Megalithic Funnel Beaker Culture Tombs in the Cultural and Natural Landscape of Greater Poland]
Sources :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