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현장

[듣보잡 사찰음식] (3) 법복과 교수로 얼룩진 문화재위원회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0. 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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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을 입은 위원이 얼추 헤아려도 열 명이 넘는다!!!

 
문화재위원회 안건이 심의에 오르기 전에 반듯이 하나 확인하는 조항이 있다.

이해충돌 확인이다. 

예컨대 연합뉴스 기자인 내가 연합뉴스와 관련한 안건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오른다면 빠져야 한다.

당연히 연합뉴스 편을 들 공산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이해충돌 방지는 각종 법률이 규정한다. 

불교계 인사 역시 불교계 안건 심의는 빠져야 하지만 내가 알기론 이는 말뿐이라 예컨대 불교유산 국가지정 문화재 심의에 종단 소속 승려들이 빠진다는 말을 나는 아직 듣지 못했다.

종단 혹은 종교라는 관점에서 한국 문화재 행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데로 불교 만한 데가 없다.

저들은 지정문화재 기준이겠지만 한국문화재 절반은 불교 유산이라 말하기도 하거니와, 실제 그 숫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개뻥이다.

암튼 그렇다 해도 한국 사회에서 불교가 차지한 막강한 위상이야 새삼 말할 나위가 없어 서양의 기독교에 비견한다 하겠거니와,

그 권력을 극대화하고자 불교계에서는 그 최대 계파 조계종단 차원에서 각종 압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개중 하나가 문화재위원회 곳곳에 자기 사람 심기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 자신은 없지만, 조계종단 욕심은 끝이 없어 나선화 문화재청장 재임시절을 기점으로 분기를 이루게 된다. 

문화재위원회는 분과로 운영되는데, 특수한 경우 합동 분과위원회가 개최되기는 하지만, 보통은 단독 분과회의로 심의가 끝난다.

국가유산청 출범과 더불어 문화재위원회 역시 이름을 국가유산위원회로 바꾸게 되고,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 로 분파한 위원회도 하나로 통합됐다. 

2026년 10월 현재를 보니12개 분과위원회가 있다. 

한데 놀랍게도 이 12개 위원회에 모조리 스님이 반드시 한 명씩 들어가 있다.

그래서 나는 문화재위원회를 조계종 문화재위원회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어떤 점에서 나선화 시대가 분기라 하는가?

그 전에도 스님 문화재위원이 있기는 했지만 그 숫자는 전체 100명을 상회하는 위원 중 스님은 서너 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나선화 시대에 분과별로 반드시 조계종단에서 꽂은 스님들이 한 명씩 박히게 되었다.

이때부터 문화재위원회는 조계종단스님위원회로 변질하게 된다. 

한데 이는 명목상 드러난 스님 숫자일 뿐이고, 기타 문화재위원 중에서도 평신도 위원이 그리 많다! 

그 불교 평신도 문화재위원 중에는 불교계가 일부러 꽂아넣은 케이스도 있고, 그렇지 아니한 경우도 있거니와, 내 짐작으로 노골적인 혹은 친불교적인 위원은 전체 거의 30%를 상회한다고 보아 대과가 없다. 

따라서 또 단언하지만 지금의 문화재위원회는 불교위원회다! 

문화재위 얘기 나온 김에 덧붙여 그 출신 성분으로 보면 70~80%가 전현직 교수라, 세상에 교수로만 위원회를 채운 데는 오직 문화재위원회밖에 없어 이 문화재위원회는 실은 교수위원회다. 

대한민국을 망친 부류가 검찰? 언론? 웃기는 소리다.

대한민국을 망친 주범은 교육현장에 있어야 하지만 본분 망각하고 정치권 기웃대어 자리를 꿰찬 얼치기 교수 나부랭이들이다.

저 교수 중심 위원회를 내가 그렇게 뜯어고치려 했는데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가유산청 저 돌대가리 공무뭔들이 교수 아니면 인재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걸 그렇게 바꾸자 했을 때 다름 아닌 저 놈들이 길길이 날뛰며 반대했다. 

교수 비율을 30% 이하로 낮추고자 했지만, 이건 내가 극히 일부에서만 실현을 봤으나 그조차도 내가 떠나고 나니 도로아미타불이라 다시금 교수나부랭이위원회로 도돌이하고 말았다.   

왜 이런 쏠림이 시정되지 않는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행정 최고 책임자인 청장에 교수가 자주 오기 때문이다. 

지금 청장 허민도 전남대 교수 출신이요, 전임 청장 최응천은 다름 아닌 불교계 인사로 조계종단이 밀어넣은 동국대 현직 교수였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이 교수 출신 청장 하는 짓이 같은 교수들로 자기랑 맞는 놈들 분봉이라, 그 위원 선임권이 자신들한테 있다 해서 그 위원 자리가 무슨 벼슬이라고 그걸로 장난치는 청장이 한둘 아니다.

아이고야, 정작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객설이 길어지고 말았다. 

이 문화재위원회야말로 부패한 문화재 행정의 표본이지만, 그걸 모를 리 없는 국가유산청 저놈들부터 고칠 생각이 전연 없다. 

문화재가 스님 것이며 교수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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