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현장

마침내 주인 품으로 돌아온 옛 서울역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9.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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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적이기도 한 옛 서울역사라 철도청이 코레일로 전환하면서 관리권이 국가유산청 전신인 문화재청으로 이관됐다.

한데 어처구니 없는 짓이 있었다.

문화재청이 저 관리권을 문체부로 임대 형식 비스무리하게 넘겨버린 것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짓은 그렇게 임대한 문체부는 그 관리권을 디자인공예진흥원으로 넘겨버린 것이다.

하청이 재하청을 한 명백한 불법이었다.

국유재산을 위탁받은 데서 다시 민간단체로 불하한 탈법이다.

이를 문화재청도 알고 나도 알았으나 지적하지 못하고 넘어갔다.

기자로서 내가 왜 그랬는지는 문체부와 연합뉴스와의 관계 때문이었다고 변명해 둔다.

내 과오다.




더 어처구니 없는 짓은 파리가 공룡을 먹은 셈이라 저 상징성 있는 건물을 역사성은 도대체가 살릴 자격도 능력도 없는 디자인진흥원이 뻘짓만 해댔다는 사실이다.

전연 서울역 혹은 그것이 상징하는 근대 혁명 곧 기차 혹은 교통과는 관련이 없는 뻘짓 전시만 해댔다.

저 관리권을 마침내 국가유산청이 되찾아왔다.

대략 일년 정도 손을 대어 재단장하고선 서울역이라는 역사성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시설 활용을 잡고 있다 하는데

나는 미어터지는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활용도 어떨까 생각해본다.

광화문이 서울의 얼굴?

어떤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만 누구나 이용하고 각종 추억과 한이 서린 서울역이야말로 그 얼굴이라 해야겠다.

마감하기 전, 저 서울역을 문체부로 넘긴 이가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이었다.

당시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하던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리했는지는 본인이 속시원이 털어놔야지 않겠는가?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이제는 말해야지 않겠는가?

***

제목에 편의상 주인이라 했지만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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