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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이 생전에 쓰던 것이라는 망발에 대하여, 금동신발의 경우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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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권 금관 혹은 금동관은 죽을 사람을 위한 장식이기에 대충대충 대강대강 만들었으며

나아가 그렇기에 구조로 보나 폼새로 보나 어느 모로 보나 하늘이 두 쪽 나도 생시에 머리에 쓰고 다닐 수 없단 요지를 나는 계속 반복한다.

설마 그럴 리가?

이런 반응이 의외로 많다는 데 나는 기이함을 본다.

도대체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그래 금관 금동관은 얼굴 혹은 좁혀 머리 이마에 쓰는 것이니 그 신체 반대편을 보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라고 했으니 신발을 보자.

머리 혹은 얼굴에 금관을 쓰는 정도의 권력자는 저 시대 대체로 금동신발을 신고서 저승으로 간다.

금동신발 어찌 생겼는지 볼 텨? 이 금동신발은 신라 백제 고구려에 공히 보이거니와 뭐 여러 개 볼 것도 없다. 

 

무령왕릉 출토품인데 왕비 것이 아닌가 한다.
나주 정촌1호분 금동신발
황남대총 남분 출토 금동신발

 
같은 논리대로라면 이런 금동신발도 평소에 신고 다녔게?

그랬니?

그래 신발은 진짜로 죽은 사람을 위해 귀신이 신고 다니는 것이라며 별도로 귀신용으로 제작하고 

반대편 머리에 쓰는 모자는 생전에 쓰던 걸 그대로 옮겨다 놨다고? 

그래? 

금(동)관이건 금동신발이건 뭐건 사람이 죽어 귀신용으로 따로 제작한 것이다. 

그래서 대충대충 만드는 것이다. 

이 대충주의를 기분 나쁘게 듣는 사람이 많은데, 계속 말하지만 이 대충주의는 간소함을 말하며, 이 간소함이란 정성을 말하고, 그 정성은 의식을 말한다. 

내가 계속 말했다.

금관 금동관만 보면 답이 안 나온다고!

그 선배인 얼굴 가림용 부채를 봐야 하며, 그 반대편 신발도 봐야 한다! 

신발 이야기 나온 김에 이상하게도 삼국시대 시신에서 이렇다 할 장갑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이 수상쩍기만 하다. 

이는 나는 직물로 만들었기에 다 썩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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