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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큰 희귀 목조 ‘하니와’ 조각상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2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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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부 하비키노羽曳野 시 미네가즈카 고분峯塚古墳에서 발굴된 높이 3.5미터 목조 하니와 조각상 잔해 ❘ 하비키노 교육청 / 교도통신 제공


(10 December 2022) 일본 서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즈후루이치 고분군百舌鳥古墳群Mozu-Furuichi Kofun Group 한 무덤에서 높이 3.5미터에 달하는 목조 ‘하니와haniwa埴輪’ 조각상이 발견됐다고 현지 교육청이 목요일 발표했다. 

이 조각은 일본에서 발견된 목조 하니와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일부 부분 너비는 75센티미터, 두께는 약 8센티미터에 이른다. 

하니와는 속이 빈 커다란 장례용 부장품이다.

실물 크기에 가까운 하니와들이 거대한 고훈kofun(일본어로 ‘오래된 무덤’, 뭐 영어로 저리 쓰니 있어 보이지 古墳이다) 위에 정성스럽게 놓여 있었다.

고분 시대Kofun Period (서기 250년경~600년경)에 하니와는 형태, 고분 위에 놓는 위치, 그리고 아마도 특정한 기능이나 의례적 용도 등 여러 면에서 다양하게 발전했다. 

이 하니와는 하비키노 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5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96미터 미네가즈카 고분Minegazuka Kofun을 둘러싼 해자moat[주구周溝]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스케일바로 자기 몸을 공양하는 이 행태로 한국고고학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가 김태식이었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일본 여기자가 심청이가 되었다.


이 조각상은 이와미식 하니와Iwami-style haniwa로,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단 15개 무덤에서만 발견되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하니와는 당시 권력자들이 선호한 목재인 고야마키kōyamaki (일본 우산소나무Japanese umbrella pine)로 만들어 매우 희귀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하비키노 교육위원회Habikino education board에 따르면, 이 하니와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높으며, 이웃 나라 현 덴리 시 오하카야마 고분Ohakayama Kofun에서 발굴된 2.6미터 높이 이와미식Iwami-style 하니와를 넘어섰다. 

고분 연구는 서기 250년경 일본에 강력한 국가가 등장했음을 시사한다.

이 나라는 야마토 왕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현재의 나라, 교토, 오사카 현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이 나라에는 열쇠구멍keyhole 모양 고분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를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zenp ken fun[front squared, rear rounded tomb”]이라고 한다.

사각형 부분은 앞면이고, 둥근 부분은 뒷면으로 망자의 시신(또는 여러 구의 시신)을 안치하는 데 사용했다.

열쇠구멍 모양 무덤은 이 나라 대표 건축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오사카 현 하비키노시 미네가즈카 고분Minegazuka Kofun. 사진: 하비키노 교육위원회 / 교도통신 제공


나라 현에는 서기 3세기 무렵에 만든 가장 오래된 열쇠구멍 모양 거대 무덤들keyhole-shaped colossal tombs이 대부분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사쿠라이Sakurai의 유명한 하시하카 고분Hashihaka kofun으로, 길이가 약 280미터, 높이가 약 30미터에 달한다.

비교하자면, 기자의 쿠푸  피라미드는 길이가 약 230미터, 높이가 약 146미터다. 

기원전 250년 무렵부터 450년대 무렵까지 만든 초기 하니와는 형태가 단순했으며 대부분 원통형cylindrical이었다.

하니와 배치는 무덤마다 달랐지만, 일반적으로 무덤 표면 가장 바깥쪽 둘레를 따라 일렬로 배치되어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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