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세계유산 삭제? 쪽팔릴 일 눈꼽만큼도 없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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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에서 삭제되면 나라가 망할 듯이 난리굿을 피워댄다.

그래 나라가 망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쪽팔리는 일이고, 그것이 국치國恥라 생각한다. 

일언이폐지한다. 

세계유산에 삭제된다한들 달라질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래 세계유산에 삭제된들 지금의 종묘가 없어지겠는가? 눈코딱지만큼도 달라질 것은 없다. 

그래서 쪽팔리다?

뭐가 쪽팔려? 세계가 손가락질한다고? 어떤 놈이? 대한민국을 벗어난 그 어떤 곳에서도 종묘가 세계유산 삭제되었다 해서 그것으로써 한국을 손가락질하거나 조롱할 사람은 없다. 누가 한가롭게 그 딴 걸 신경쓴단 말인가? 

쪽팔리다 생각하는 사람만 쪽팔릴 뿐이다. 

종묘가 세계유산? 웃기고 있네. 

1995년 종묘는 패키지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땐 어느 누구도 세계유산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때는 신청만 하면 변수가 없는 한 다 될 때다.

왜?

그땐 세계유산이 지금과는 위상이 현격히 달라서, 내는 대로 다 됐다. 

지금은 한 해 1국가 1 유산만 인정하지만 그때는 내는 대로 다 등재시켜 주던 때다. 

1995년 세계유산 동기동창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이다. 

당시 우리가 세계유산감이라 생각할 만한 것만 골라서 신청했고, 그땐 지금 같은 골치아픈 등재 절차? 웃기고 있네. 내는 대로 다 됐다. 

특별히 세계유산감이라 해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그때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땐 내는 대로 다 됐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다 그랬다. 

세계유산? 그래 지금은 좀 인기가 있다만, 저때는 거들떠도 안 볼 때다. 

세계유산에서 삭제된다한들, 그것이 대한민국 국가사적에서 해제되겠는가?

대한민국 국가지정 문화재 중에 관리 실태를 근거로 삼아 삭제된 문화재 단 한 군데도 없다. 

첫째 가짜로 밝혀지거나 둘째 태풍이나 화재로 날아갈 때 그때만 해제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관리를 잘 해서 위험에 처한 유산이 없는가?

천만에. 천지사방 종묘 인근 개발보다 더한 개발 이뤄졌다.

이런 데 대해 단 한 번도 국가유산청과 그 전신 문화재청 문화재관리국은 단 한 번도 위험에 처한 유산 경보도 발령한 적도 없고, 그것을 근거로 국가 지정문화재에서 해제한 적도 없다. 

그러기는커녕 아예 저런 제도조차 없다. 

그래서 종묘 세계유산 삭제하자?

이딴 엄한 소리로 알아들을 사람 틀림없이 있을 것이로대, 삭제? 위험에 처한 유산? 쪽팔릴 일도, 부끄러워 할 일 하나도 없다. 

그만큼 자신감 가져도 좋다는 뜻이다. 

유네스코? 웃기고 자빠졌네? 지들이 뭐라고?

유네스코는 우리가 내는 돈으로 운영되는 국제기구다. 우리가 하수인으로 부려야지 어찌하여 우리가 그네들 주구가 된단 말인가? 

세계유산영향평가? 웃기는 소리 작작해라. 

그래 저거 하라는데 안한다고 달라질 것 눈꼽만큼도 없다. 

그래 그런 것 한다 해놓고 일본은 군함도 약속을 안지킨단 말인가?

안 지켜도 아무 상관 없다. 

왜?

징벌 조항이 없다. 국제협약에 무슨 징벌 조항이 있단 말인가?

그딴 거 안해도 된다. 

그래서 나중에 위험에 처한 유산 되고 궁극으로 삭제된다고?

삭제하라 그래.

유네스코 지들이 뭔데? 

세계유산, 유네스코라는 허울 이제는 벗어던질 때가 됐다. 

그래 미안하다. 

저걸 괴물로 키우는 데 내가 일정 부문, 아니 실은 엄청 나게 역할했다. 

그런 나를 과오하고픈 생각은 없다.

그땐 그것이 내 본문이라 여겼고, 그래서 했으며, 그런 나 자신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유네스코 신화, 세계유산 신화 이제는 벗어던질 때다. 


문화재가 환영받는 희유한 경우 2+1
https://historylibrary.net/m/entry/21

문화재가 환영받는 희유한 경우 2+1

첫째 내 집 앞마당이 아닐 때. 이때는 거의 광신도 수준에 가까워 와 우리네 저 찬란한 문화재 운운하며 그것을 옹위하는 일이 독립을 수호하는 일만큼 열광이 대단하다. 그래서 어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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