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찰해서 책임은 통감하나 결코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유홍준, 숭례문 방화사건을 반추한다

19일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그 자신이 직접 관련된 친일파 서예 작품 전시 논란, 곧 내가 줄기차게 규정하는 '밥상 스캔들'과 관련해 겉보기에는 한껏 몸을 낮추는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연출했거니와
내가 왜 연출이라 하는가?
내가 아는 유홍준이 그런 사람이며, 그런 유홍준 전형하는 모습이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밥상 스캔들과 관련한 '추궁[?]"에 시종 일관 "불찰"이라든가, "책임 통감" 같은 표현을 써가며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연출했는가 하면, 아예 피감 기관 스무여 곳을 대표해 증인 선서를 하는 자리를 빌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백배 사죄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국민을 향해 두 번인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진짜로 이번 사태를 반성하고 있을까?
천만에!
내가 아는 유홍준은 결코 그럴 사람이 아니다.
왜 그렇다 나는 단언하는가?
저런 책임을 통감하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밥상 스캔들이라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본인이 연출 각본 감독임을 본인 입으로 실토했음에도 결코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국감에서 보인 유홍준은 딱 다음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책임은 통감하되 결코 책임은 지지 않는다! 따라서 관장질은 계속 하겠다!
이것이 내가 그간 본 유홍준 딱 그것이며, 오늘 역시 예외는 되지 않는다.
이런 곤혹[?]을 타개하고자 유홍준은 시종일관해서 선의론을 펼쳤다.
간단히 정리하면 애초에는 좋은 의도였는데, 다시 말해 이걸로 이득 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어차피 부여군에 기증할 물품이었는데,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불찰을 그는 불찰로 규정한 것이며 책임 통감은 오직 이에 국한한다.
시계추를 거꾸로 돌려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돌아가면 노무현 정부 말미에 터진 이 사건으로 그 책임을 지고 유홍준이 물러나는 듯한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지만[이 말이 오늘 국감에서도 나왔다고 기억한다.]
그 내막을 보면 어차피 정권이 끝나는 마당에 시늉에 지나지 않았고
그리고 노무현 정부 종료 한 달 전인가 일어난 그의 사퇴는 직접 빌미가 실은 숭례문 사건과는 눈꼽만큼도 관계가 없고 실제로는 그 방화 사건이 일어나던 딱 그 무렵 대한항공인가 협찬을 받아 파리인가로 여행을 간 것이 동아일보 보도로 들통나는 바람에 그리 되었다는 말을 해 둔다.
다시 말해 저 숭례문 방화사건과 관련해서도 유홍준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적 없다.
혹자는 말하리라.
숭례문에다 불을 지른 것도 유홍준이 아닌 마당에 무슨 책임을?
천만에.
방화 화재 사건 그 자체를 말함이 아니라, 그 대응이 미숙하기 짝이 없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숭례문을 당시 문화재청은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다 태워먹었다.
기와 밑 적심이 활활 타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기와 위에다가 물 세례만 퍼부어댔다.
이 책임은 그가 졌어야 했다. 하지만 그 시간 유홍준은 대한항공이 대준 비행기 타고선 파리에서 놀고 있었다.
저 대한항공 파리 사건이 아니었던들,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이 예정된 상황에서 유홍준은 새정부에서도 문화재청장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었음을 당시 이 업계에 있었던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혹 본인은 아니었다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업계에서 소문은 그렇게 파다하게 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