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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

시인의 마을 정태춘 선생은 시인의 마을, 촛불, 북한강에서 등과 같은 주옥과 같은 명곡을 남겼다. 그리고 필자가 알기로 어느 순간, 이 전까지의 곡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감상적 곡으로 보다 현실 참여의 곡을 쓰겠다고 선언하고 이후 작품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 나는 이러한 예술가, 문학가의 현실참여 의식은 예술과 문학의 성장에 방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한국 문학에 중국의 당시, 일본의 와카와 같이 감성을 건드리는 절묘한 작품이 거의 남지 않은 것도 현실참여 의식 때문이다. 현실참여 의식이 상상을 가로막고 감성을 통제하며 이성이 문학을 농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려와 조선의 그 수많은 문인이 어마어마한 작품을 남겼지만, 그 안에서 우리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은 몇 안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정태춘 선.. 2023. 6. 16.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보는 <투갑스>의 환영 어제 저녁 귀성길에서 돌아오면서, 이번 설 연휴 그냥 보내기도 조금은 찜찜해 일가족 영화 한 편 때리기로 하고 고른 것이 요즘 한창 흥행몰이 중인 《극한직업》이었다. 나로선 천만년만의 영화 관람이었으니, 명색이 문화부장이라는 놈이 매일 한 건 이상 요새 다루는 이 영화를 지나치기도 미안해서기도 했다. 용산CGV로 향하면서 우리 영화팀한테 카톡 메시지 하나 남겼다. "우리 일가족도 천만에 보탬하러 간다 ㅋㅋㅋㅋ" 라고 말이다. 물론 이 말은 한편으로는 천만 돌파 대비한 기사를 준비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그 의도를 파악한 영화팀에서 "낼 천만 돌파확실한데요, 오전 중에 관련 박스 기사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기사 준비하라 한 적이 없는데..... 혹 빗자..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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