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구서1 《천공개물天工開物》을 불태우라 업계물이란 게 있다. 저 《천공개물天工開物》과 《중국도량형도집中國度量衡圖集》이란 게 그 대표주자인데, 고고학입네 미술사입네 고건축입네 하는 것들로 방귀께나 낀다는 친구들 책상머리엔 모름지기 구비하는 이른바 공구서들이라 속내 뒤지면 개똥폼내자 하는 짓들이라 실은 생평 가도 먼지만 수북히 쌓이며, 개중 어떤이는 논문쓸 때 필요한 도판 긁어올 일 있을까 해서 놔두는 것뿐다. 나? 저런 짓으로 밥벌이한다는 놈들이라면 모름지기 책상머리에 있기에 아, 이걸로 밥묵고 살라면 모름지기 갖추어야 하는 갑다 해서 꿔다논 보릿자루 모양으로 갖다놨을 뿐이다. 고백하자면 저런 것들이 나를 계발하고 촉박하고 분발께 하는 건 눈꼽만큼도 없다. 내가 혹 학문으로 나름 의미없는 것들만 썼다 할 수 없다 한다면 그 자양은 저 따위 공구.. 2020. 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