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사료성패讀史料成敗1 우물안 개구리가 논하는 천하 어떤 책에 이렇게 쓰였으니, 훌륭한 분이 말한 바이니 믿고 따르는 이를 많이 본다. 이런 이를 가리켜 눈 뜬 장님이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땐 반드시 쓴 목적이 무엇인지 살피지 않으면 그 저자가 판 함정에 빠진다. 더 가관은 그 함정에 빠진 개구리가 하늘을 논한다는 것이다. 성호 이익의 는 사료를 읽는 전근대인의 자세를 옅볼 수 있다. 그러나 사료를 보는 자세로는 불완전하다. 천하의 일이 대개 10분의 8~9쯤은 천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서(史書)에 나타난 바로 보면 고금을 막론하고 성패(成敗)와 이둔(利鈍)이 그 시기의 우연에 따라 많이 나타나게 되고, 심지어 선악과 현불초의 구별까지도 그 실상을 꼭 터득할 수 없다. 옛날 사서를 편력하여 상고하고 모든 서적을 방증(旁證)하여 이리저리 참작하고 비교.. 2021. 3.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