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물펌프1 물펌프 작두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를 듯 한데 내 고향 김천에선 작두라 했다. 과거형으로 일컫는 까닭은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거나 실물은 남아도 작동을 멈춘 까닭이다. 작두라 하니 작두보살 떠올리고 모가지 자르는 공포영화 연상하겠지만 암튼 울 고향에선 작두라 했다. 그와 세트를 이루곤 하는 샘 혹은 우물도 이름이 달라 호남 쪽에선 시암 혹은 시얌이라 하는 듯 하고 울 동네선 새암이라 한다. 샘은 서울 사투리다. 새암 물은 두레박으로 길기도 하지만 저런 식으로 그 옆에다가 딸을 파서 작두를 설치해 물을 퍼올리기도 했으니 원리는 펌프라 물을 길어 올릴 땐 바가지로 물을 부어 열라 펌프질을 해야 했다. 겨울엔 꽁꽁 얼어 그걸 막겠다고 개똥이한테 덮어주고 깔아주는 이불을 둘둘 말기도 했는가 하면 그 얼음 녹인다고 불을 .. 2019. 5.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