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봄맞이1 저 총각에 자꾸만 끌리는 마음 한시, 계절의 노래(270) 봄맞이 노래[迎春曲] 둘째 [明] 팽손이(彭孫貽) / 청청재 김영문 選譯評 누구 집 허리 가는아가씨인지 봄놀이 노랫가락다퉈 부르네 붉은 저고리로얼굴도 안 가리고 놀러 나온 총각을슬쩍 돌아보네 誰家細腰女, 競唱踏春詞. 紅衫不掩面, 微盻冶遊兒.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바야흐로 청춘남녀 풋풋한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에 특별한 계절이 있을 리 없지만 그래도 햇살이 따뜻한 봄이 되면 나물 캐기, 꽃놀이, 뽕따기 등 야외활동을 통해 젊은 남녀가 만날 기회가 잦아진다. 나른한 햇볕과 온화한 봄바람은 겨우내 얼어붙은 처녀 총각 마음을 녹여 쉽게 사랑을 시작하게 한다. “개구리밥 뜯으러 남향 시냇가로 가네, 마름풀 뜯으러 저 길가 개울로 가네(于以采蘋, 南澗之濱. 于以采藻, 于彼行潦)”(『.. 2019. 2.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