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의_대물림1 실력? 필요없다, 아버지 잘 만나야 한다 사주四柱 보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 "태어난 해보다는 태어난 달이 중요하고, 태어난 달보다는 태어난 날이 중요하며, 태어난 날보다는 태어난 시각이 중요하다. 태어난 시각보다 중요한 것이 문벌이다." 이는 오로지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다. 문벌이라는 법은 애초에 거친 오랑캐의 천한 습속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풍속을 변화시키고 귀천을 나누다가 급기야 운명과 맞서기도 하고 운명을 누르기도 한다. 비록 사주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이른바 문벌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일기를 쓰다2 흠영선집》 돌베게, 2015.7, 24쪽) 조선후기 영·정조 시대 서울을 무대로 살다간 사대부 유만주兪晩柱(1755~1788)가 21살 때인 1775년 설날에서 시작해 죽기 한 달 .. 2020.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