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시공사2

전두환 아들이 만든 책은 다 좋다, 무굴제국의 경우 "신성한 합일을 빛만큼 완벽하게 상징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이슬람 예술가는 자신이 취급하는 재료를 빛의 진동으로 변형시키고자 했다." 이슬람 예술. T. 부르크하르트 이와 같은 요란한 띠지로 책은 대문을 연다. 부르크하르트 라 하면 웬지 와코 죽이는 효과가 있다. 암것도 아닌데 부르크하르트 라 하면 웬지 주눅들게 하는 그 어떤 힘이 있다. 독자를 짓누르겠다. 내가 뭔가 한 수 단단히 보여주겠다는 열망이 강할수록 저런 인용으로 출발하곤 한다. 주변 많은 이가 읽을 만한 책을 주문한다. 덮어 놓고 나는 말한다. 전두환 아들이 만든 책은 다 좋다 말이다. 그렇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는 하나하나가 다 주옥이다. 번역이며 그런 까닭에 번역의 안전성과 유려함이라는 점에서 불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건 우리 세대.. 2022. 7. 14.
시공사, 전재국, 그리고 운젠에서 죽은 화산학자 이 총서는 도서출판 시공사가 기획한 교양총서이거니와, 프랑스 갈리마르 총서 번역으로 안다. 포켓판이지만, 지질이 두꺼워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요, 더불어 번역 수준이 함량 미달인 듯 싶은 사례가 많다는 점도 아쉽기는 하지만, 교양총서 새 지평을 연 역작이다. 이 총서가 나옴으로써 종래 그 토속 버전이라 할 만한 대원사 총서가 빛을 잃었다. 도판과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콘텐츠 질에서 도대체가 비교 불가능한 까닭이었다. 시공사..보다시피 창립자가 전재국이다. 전두환 아들인 그 전재국이 대주주인 출판사다. 자연인 전재국 전두환 아들 전재국에 대해선 무수한 논란이 있다. 혹자는 그가 무슨 돈 자금으로 저 출판사를 만들었겠느냐, 결국 전두환 정치비자금이 아닌가 하는 눈초리 많다. 하지만 시공사가 기획한 이 총서.. 2019. 2.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