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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얌2

줄줄이 유물 이야기-겨울에는 모자를! 규방책거리 19세기 한지, 진채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겨울철 여인의 따뜻한 안방 모습을 담고있다. 앞쪽에 보이는 책들과 방 안에 온기를 주는 화로, 다양한 모양의 합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표범무늬 병풍과 용머리 횟대에 화려한 겨울 외투와 방한용 모자가 걸려있다. 머리에 폭 뒤집어쓰는 이 방한용 모자는 ‘휘양’이라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남바위’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남바위보다 길이가 길어 목덜미와 어깨까지 감싸 더욱 따뜻하다. 본래 ‘휘항(揮項)’이라는 말에서 비롯되었고 다른 말로는 ‘호항(護項)’, ‘풍령(風領)’이라 한다. 이마와 볼따귀 목 등을 감싸 추위를 막아주는 모자로, 겉은 검은 공단으로 안은 서피(鼠皮)나 초피(貂皮)를 넣어 만들었다. 형태는 정수리 부분이 뚫려있고, 모자를 폭 뒤집어 쓰면 앞.. 2019. 12. 14.
팔도강산, 갓집이 주인을 찾아라!-최종회-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이히힝~~! 다급해보이는 말발굽소리가 들립니다. 말을 타고 누군가 갓집이를 찾아왔나봅니다! 한편, 그 시각 조정에서는... 진지 '오량관' 조선시대 관원이 조복과 제복 차림에 착용했던 관모다. 관품에 따라 양의 수가 달랐는데, 이 양관은 오량관五梁冠으로 1품 관원이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허허.. 요즘 세간에 갓집이라는 자가 자기 주인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녀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여간 문제가 아니구려. 이리한다면 부유한 이들은 유려한 갓집이의 자태를 보고 집이 있어도 또 사들이려 할 것이며, 반대로 생활이 곤궁한 이들은 집도 없이 산으로 들로 떠돌아 다니게 되지 않겠소. 허 참 걱정이구려. 아얌아얌한 '아얌' 비단과.. 201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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