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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2

아들과 함께한 예술의전당 외출 해고 홍역을 치른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본연인 지휘자로 무대로 서는 첫자리 아닌가 싶은데 오래전에 초대를 받고는 오늘 아들놈 대동하고 예술의전당으로 행차했다. 입학하고선 단 한 번도 학교를 안간 놈이라 몸만 피둥피둥이라 공연 끝나고선 이짝엔 얼마만이냐 했더니 아주 어릴 때 이후 첨이란다. 하긴 뭐 나라 해서 그리 다를 수는 없어 워낙 이런 덴 젬병이라 악보 볼 줄도 모르니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코로나19사태로 거리두기라 관람환경은 좋았으니 늘어지게 자도 상관없다. 성산배씨 토벤이 사거 250주년이라 해서 마련한 공연이라 이런 클래식이 나같은 사람한데 곤혹을 더하는 까닭은 생소다. 나라고 혹닉惑溺하는 교향곡 협주곡 하나쯤 없을 순 없거니와 그건 익숙에서 비롯한다. 오늘 공연.. 2020. 5. 17.
예술의전당이 우면산 기슭으로 간 사연 88올림픽을 겨냥해 정부가 추진한 관련 사업 중에 예술의전당 건립건이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금 서울 서초 우면산 기슭을 차지한다. 그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그런대로 관련자들 증언이 있지만, 그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내가 이렇다 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다만 당시 관여한 몇몇 문화관료한테서 사석에서 두서 없이 줏어들은 게 전부다. 어제 정기영 전 문화재관리국장을 만났는데, 느닷없이 이 부지 선정 이야기를 꺼낸다. 이 양반 증언은 크로스체킹할 대목이 있겠지만, 어떻든 그의 증언을 정리하면 이렇다. 내가 문화공보부 문화예술국 문화과장으로 있을 때다. 당시 이진희 장관이었다. 하루는 느닷없이 날더러 장관이 "너 예술의전당 부지 찾아내. 조건은 네 가지다. 첫째 서울일 것, 둘째 부지 예산은 50억 안에서..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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