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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2

소위 지식인사회의 3대 새빨간 거짓말 우리 학자들이 논문이나 책에서 매우 자주 쓰는 말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동학同學들의 많은 지도편달(혹은 질정)을 바란다"는 것이요, 둘째가 "이번 논고論考에서는 다루지 못한 문제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며, 셋째가 "좀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우리 고고학계나 역사학계에서 이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편달, 즉 채찍질을 바란다고 해놓고선 자기 학설이나 주장을 비판하는 '동학'에게는 발끈하다 못해 서로 사이가 틀어지기 일쑤이고, 약속한 '별도의 논고'는 (죽을 때까지-인용자 보완) 도통 나올 기미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런데 "좀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은 그동안 자기가 .. 2019. 9. 11.
비곗덩어리, 위선에의 가차없는 폭로 Taeshik KimJuly 19, 2015 at 10:08 AM · 보불전쟁 패배의 와중에 프로이센의 진주를 피해 일군의 프랑스인이 탈출을 감행한다. 마차 한 대를 빌린 일행은 모두 열명..백작 부부도 있고 수녀 두 명도 있고 보나파르트파도 있고 공화파도 있고 또 비곗덩어리라 일컫는 창녀도 있다. 열시간이 넘는 도망길에 허기진 이들은 비곗덩어리가 준비한 치킨이며 하는 음식을 처음에는 창녀의 음식이라 해서 머뭇대다간 순식간에 쳐먹어버린다. 고마워서인지 창녀를 부인이라 부르면서 말이다. 그러다 어느 도시에서 탈출길이 막힌다. 프로이센 장교가 못 보낸다 막아선다. 곡절 끝에 알아낸 이유인즉슨, 비곗덩어리가 하룻밤 자기랑 자 주면 보내주겠단 것이다. 하지만 자칭 보나파르파인 비곗덩어리는 수청 요구를 거부한다...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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