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경尹慶圭규1 100여년 전 판사 백당白堂 윤경규尹庚圭의 글씨 공부하다 보면 가끔 뜻밖의 수확을 거둘 때가 있다. 이 사진 속 글씨 또한 그런 수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글씨를 쓴 사람은 백당白堂 윤경규尹庚圭(?-?)라는 이다. 낯선 이름인데, 대한제국시대 한성재판소 판사를 지냈다니 상당한 지식인이었다 할 인물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어지간한 기록에서도 싹 사라졌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글씨로는 명필이라고까진 못 하겠으나 꽤나 달필이고 낙관의 각도 깔끔하다. 어쨌거나 그가 오노小野라는 일본인 의사에게 글씨를 한 폭 써 주게 된다. 전지 크기가 족히 될 듯한 종이를 펼쳐놓고, 붓을 가다듬는다. 의사 양반에게는 어떤 글을 써 주어야 할 것인가...쿡 먹을 찍은 붓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무슨 글을 썼는가? 대강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좋은 것은 세상을 고치는 것, 그.. 2021. 5.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