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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2

선덕여왕 시대에도 모란은 향기가 진동했다, 그래서 덕만이는 억울하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紀異)편은 글자 그대로 기이한[異] 이야기 엮음[紀]이라, 이에는 주로 역대 왕과 관련한 기이한 이야기를 하나씩 정리한다. 개중 신라 선덕여왕에 대해서는 '선덕왕 지기삼사(善德王 知幾三事)'라는 제하로 그와 관련한 일화 세 가지를 거론했으니, '지기삼사(知幾三事)'란 글자 그대로는 그렇게 전개되리라는 기미 혹은 낌새[幾]를 미리 알아채린 세 가지 일이라는 뜻이다. 흔히 의문사 '어찌'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幾(기)'라는 말에는 기미, 낌새라는 다른 뜻도 있다. 그렇다면 선덕여왕이 미리 낌새를 알아차린 세 가지 사건은 무엇인가? 첫째가 당 태종 이세민(李世民)이 홍색·자색·백색 세 가지 색으로 그린 모란꽃 그림과 더불어 그 씨 석 되를 보내오자 그 의미를 알아차린 일이고, 둘째는 .. 2019. 4. 23.
남근석男根石 or 기자석祈子石, 아들을 바라는 마음 눈·코·입이 귀엽게 달린 이 돌덩이는 무엇일까? 누가 주로 쓰는 물건일까? 언제 쓰는 물건일까?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생긴 모양이 꼭 남근 같다 해서 남근석(男根石)이라 하고, 기자석(祈子石)이라고도 한다. 기자석은 한자를 풀자면 빌 기 '祈', 아들 자 '子', 돌 석 '石'이다. 아녀자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정성들여 빌던 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생긴 모양도 꼭 동글동글 사내아이 같다. 온양민속박물관 제1전시실에 전시되어있는 기자석 이 기자석은 온양민속박물관 제1전시실 제일 첫 번째 코너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이다. 신탁근 고문 눈에 띄어 수집된 이래로 40여 년간 줄곧 이 자리에 있었다. 40년 전 전시기획서에서도 '제 1전시실-한국인의 일생의례-1번 기자석'이라 씌여 있고, 현재 상설전시실 전.. 201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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