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간張侃1 꽃놀이 끝난 마을 북쪽엔 꾀꼬리가 한시, 계절의 노래(318) 늦봄 꾀꼬리 소리를 듣다[春晚聞鶯] [宋] 장간(張侃) / 김영문 選譯評 마을 남쪽 북쪽에꽃놀이도 드문 시절 저녁 바람 비를 날려가지 가득 녹음이네 남몰래 봄빛과함께 도는 저 꾀꼬리 시인이 섬세하게시를 짓는 모습 같네. 村北村南花事稀, 晚風吹雨綠盈枝. 黃鸝暗與春光轉, 似怕騷人細作詩. 봄이 짙어지면 봄놀이는 눈과 코에서 귀로 옮아간다. 매화, 살구꽃(杏花), 복사꽃(桃花), 오얏꽃(李花), 배꽃(梨花) 등등 화사한 봄꽃은 지고 녹음이 드리운다. 꾀꼬리를 비롯한 온갖 새들이 녹음 속에서 지저귄다. 꾀꼬리가 지저귀는 소리를 흔히 “꾀꼴꾀꼴”이라고 형용한다. 나는 어린 시절 고향 탑밭 소나무숲에서 꾀꼬리 소리를 처음 듣고 “꾀꼴꾀꼴”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의성어인줄 깨달았다. 꾀꼬리 .. 2019. 4.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