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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2

식민지근대화론에 묻는다 필자의 글도 이제 중반을 넘어선다. 여기서 지금까지 쓴 글에 비추어 잠시 식민지근대화론에 묻는다. 보통학교 입학률과 경제성장률로 일제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일제시대 말로 갈수록 더 커지는 고등 교육수준 격차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일제시대에 상당수 일본인이 조선땅의 경제활동 상층부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조선의 경제성장률은 조선인의 성장을 반영한다 할 수 있는가? 만약 식민지시대에 근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면, 해방을 전후한 시기의 조선인의 높은 문맹률은 무엇으로 설명 가능할 것인가? 통계학에는 심슨의 패러독스라는 것이 있다. 2023. 6. 10.
측량과 통계...근대로의 두 견인차 이 두 가지 없이 근대국가는 있을 수 없다. 측량이 지닌 중요성은 다른 글에서 언급했으므로 재론하지 않거니와 통계는 왜 중요한가? 과세와 노동력 군대 징발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통계 중에서도 인구 센서스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 인구 센서스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롱 뽕이었다. 황구첨정黃口簽丁이니 족징族徵이니 뭐니 해서 개판이었으니, 죽은 놈을 살아있다 하는가 하면, 산 놈을 죽었다 하고, 아들 많은 집에서는 아들 숫자는 줄였다. 왜? 인두세가 과세의 표준이었으니, 사람 숫자에 따라 세금이 왔다갔다 하고 군대 가는 숫자가 정해졌다. 근대적인 통계는 이 넒나듦에 대한 퇴출이었다. 센서스가 도입됨으로써 비로소 과세 표준과 노동력 징발의 기준의 확립되었다. 조선시대 인구가 천만이니 천오백만이니..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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